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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rethang] 이제서야 시킴 도착

22/05/05. 해발 (아마도) 약 1,000미터


1. Get There

다질링에서 펠링까지 직행하는 교통편은 없다고 했다. 짚 차 한 대를 빌리면 가능했지만 서둘러야 할 이유도 없었고, 혼자 차 한 대 값을 낼 이유도 없었다.
아침 8:30분 경에 여러명이 함께 타는 짚 차가 떠날거라고 했다. 짚 차는 시킴의 경계선 안쪽에 있는 조레탕까지만 간다고했다. 저녁 9시에 잠이들고 아침 7시에 눈이 떠졌다. 해가 지면 별로 할 일이 없기도 했지만 굼을 걸어갔다왔기에 피곤하기도 했다. 아침을 먹고 샤워를 하고 서두르지 않았다. 차를 타러 나갔을 때 첫 차는 이미 떠났다고했다.
짚 차의 정원은 11명. 운전석 옆에 3명, 중간 자리에 4명, 뒷 자리에 4명이 앉는다. 승객이 모이는데 1시간 30분이 걸렸다. 다행이 마지막에 표를 끊은 인도인 부부가 얼굴이 넉넉해 보인다. 몸이 편한 여행은 아니더라도 마음이 편한 여행이 될 것 같다. 마음 넉넉해 보이는 인도 아줌마가 옆자리에 앉았다. (통상 인도 아줌마라 부르지만 아마도 네팔인이거라 티벳족일 확율이 높았다)
짚 차는  산 길을 내려간다. 차 밭이 연속해서 나타났고, 강 건너 계곡 너머에 마을이 보였다. 아마도 강을 건너면 시킴 땅일 걷이다. 자연적인 경계로 인해 오래전에 국경이 형성됐을 것이다. 차가 없던 시절 강과 계곡은 함부로 범하기 힘든 국가간의 국경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이다.


2. Check Point

다질링에서 조레탕까지의 물리적인 거리는 30Km. 소요시간은 2시간. 예상대로 강을 경계로 행정구역이 나뉘어 있다. 짚 차에서 유일한 외국인이었던 나만이 체크 포인트에서 여권과 허가증을 검사 받아야했다. 덤으로 여권에 입경 스탬프가 찍힌다.


기념으로 사진 몇장 찍고 늦장 부렸다. 차에 돌아오니 옆 자리의 인심 좋게 생긴 것 같은 인도 아줌마가 지갑을 건넌다. 어디서 많이 보던 지갑이다. 주머니에서 빠진 모양이다. 무심코 탱큐라고 감사함을 건넨다. 지갑에 별 것 없었던 사람처럼 아주 상투적인 인사였는데, 지갑에는 돈이며 카드며 모든게 들어있었으니, 분실했다면 이래저래 귀찮은 절차를 취해야 했을 것이다.


3. Lodging

남걀 호텔. 조레탕에서 가장 훌륭한 호텔인 듯했다. 베란다에서 강과 다리가 보였다. 방도 넓고 욕실도 넓고 핫샤워도 마음대로 되고. 혼자 잔다니까 250루피에 해준다고 했다. 대신 방에 있던 TV를 떼어갔다.


 


4. 오늘의 점심

호텔에서 식사를 해결했다. 탈리를 부탁했는데 제법 그럴싸하다. 그러나 문제는 너무 맵게 요리했다는 것. 너무 매우 두가지 재료는 손도 못 댓다. 시킴에 온 기념으로 맥주도 한 병 겯들인다. 맥주는 점심이 아니라 저녁이었구만. 시킴은 인도의 다른 도시와 다르게 주세가 적용되지 않고, 술도 자유롭게 구할 수 있는 편이다.

 



5. Things to See

큰 볼거리가 아니라 아무런 볼거리가 없는 곳이다. 그런데 하루를 묵어가기로 했다. 이유는 그냥. 산 아래로 내려와 날이 따스하기도 했고, 도시 앞으로 흐르는 강이 시원해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강가로 걸어 나갔을 때 똥냄새와 소변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마을 뒤편에 절이 하나있다. 승원이라고 하기도 뭐한 아주 허름한 절이다. 마을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것이 승원을 오르는 유일한 보람일 것이다. 승원에서는 무슨 행사가 있나보다. 장례를 치르거나 복을 기원하는 마을 사람들의 행사이거나 했을 것이다. 말이 통하지 않았으니 무슨 일이었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다만, 아이들이 '엉클, 엉클' 하면서 다가와 카메라에 호기심을 표했다. 사진을 한두장 찍어주다가 결국 아이들에게 카메라를 빼았기도했다. 아이들은 사진을 찍어보기나 한 것일까?

 



 

 

 

Posted by 트래블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