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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놈은 천국에 가고, 나쁜 놈은 '파타야'에 간다.



파타야를 가본게 얼마만일까요?
(한달에 8번을 갔었던 적도 있었는데.)

방콕 책 작업과 관련해 곁다리로 파타야도 넣어야하기에,
그 곳을 가야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빼고 싶은 곳이지만. 책의 구성상 어쩔 수 없습니다.
(론니 플래닛 방콕 시티 가이드에는 파타야는 없습니다.
대신 카오 야이 국립공원이 들어가있지요)

파타야를 혼자가면 서글플 게 너무도 뻔하여,
옐로 형님을 동행했습니다.
뭐, 같이 갔다고해서 24시간을 같이 돌아다니냐, 그건 아닙니다.

어짜피 나는 취재 여행인지라,
묵지도 않을 호텔들을 둘러봐야하고,
먹어봐야 하는 식당에 들려서 시식을 해야하는 게 주목적이니까요.

파타야, 역시 5년만이라고 해둡니다.
별데를 다갑니다, 그런 마음으로 버스에 올랐습니다.
두시간만에 가더군요.
그리고 동네가 보이기 시작했구요.
여전하다고 해야할까요? 변했다고 해야할까요?

좀티엔 해변에 숙소를 잡고,
오후 내내 해변을 따라 숙소를 확인합니다.
참 많이도 생겼씁디다. (숙소가)

해변 취재는 그래서 재미없습니다.
너무 똑 같이 생긴 호텔들이 쭉 늘어서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는 저녁에 약속이 있었습니다.
파타야에 거주하는 재태 한국인.
그들의 단골집으로 안내해주더군요.
등대 옆의 한적한 바닷가, 일몰이 멋졌지요.

어짜피 도착한 첫날이니, 그리 무지막지 하게 취재 여행하지 않았습니다.
추천 받은 라이브 바를 한군데 가야했는데,
우연히도 워킹 스트릿에 있습니다.






그 불빛들.
네온 사인들은 분명 여행자들을 현혹하게 할 것입니다.
번쩍이는 간판 아래로,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을 것 같은 파타야의 밤.
그 밤은 너무도 신비감이 없어, 환상은 금방 깨지고 맙니다.

라이브 음악 하는 곳이 너무 이르다 싶어,
고고바 Go Go Bar 한군데를 들어갔으나, 결국 30분 이상 버티지 못합니다.
마구마구 화가나서, 오래 머물 수가 없었습니다.
뭐, 안들어가도 그만인 곳이긴 했지만서도.









뭐가 그리 화나냐구요.
파타야는 분명 섹스 비즈니스가 관광의 주요한 목적이 되는 곳입니다.
그래서 밤이 되면 남정네 하나 잡아 돈을 벌겠다는 여자들이 판을 치는 곳이지요.
도덕적으로 어떻다를 논하랴는 것은 아니지만,
파타야는 그래서 인간에 대한 예의랄까?
인간이 인간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것 중에 무언가 하나가 상실된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이라고,
파타야 워킹 스트릿을 처음부터 끝까지 두 번을 걸으며 사진을 찍습니다.
어쩌면 워킹 스트릿이 금방 싫증 난건, 사진을 찍고 나서
내가 해야할 일이 다 마무리됐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파타야 원고를 쓸 때,
섹스 투어리즘에 관한 이야기는 그리 상세히 쓸 수는 없을테지요.






다음날 오전 호텔 취재하던 중에,
우연히 쇼핑몰에서 발견한 티셔츠의 문구에 카메라가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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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안진헌 www.travelrain.com 





Posted by 트래블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