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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써진 정보입니다.
요금이나 교통 정보 등은 당연히 변동됐습니다. 참고만 하세요.
글/사진 안진헌 www.travelrain.com 






딴센은 포카라에서 바이라와로 가는 싯다르타 하이웨이 Siddhartha Hwy에 위치한 작은 산 속의 도시. 네팔 남부 평원으로 내려가기 전 마지막으로 히말라야 산줄기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해발 1,371m에 위치해 있으며 고르카 Gorkha의 사하 왕에 의해 네팔 전체가 통일되기 전인 1806년까지 독립된 왕국을 유지했다. 행정 구역상 팔파 Palpa에 속해 딴센이라는 이름 대신 팔파라고도 불리며 미로처럼 얽힌 돌길과 15세기부터 건설된 건물들이 중세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고도다. 마을 뒤편의 스리나가르 언덕을 오르면 히말라야가 보인다.  


딴센의 역사는 15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센 Sen 족에 의해 만들어진 센 왕국 Sen Kingdom(=팔파 왕국 Palpa Kingdom으로도 불린다)은 바이라 Bhairawa와 인근의 부트왈 Butwal을 기점으로 마쿤다 센 Makunda Sen 왕 때인 16세기에 세력을 확장해 네팔 남부 평원과 카트만두까지 영향력을 확장했다. 하지만 고르카 Gorkha가 힘이 강해지가 협력관계를 유지했으나 결국 1806년 사하 왕에 의해 점령당한다. 네팔을 최초로 통일한 사하 왕에 의해 가장 늦게 점령당한 곳이 바로 딴센이다. 딴센은 팔파 왕국의 수도였던 탓에 팔파라는 지명으로 더 많이 불린다. 현재도 네팔 행정구역상 팔파의 주도로서 그 이름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 미로 같은 길이 연결되는 딴센(좌), 시탈파티를 중심으로 형성된 광장의 상점들(우)


딴센은 언덕 경사면에 위치해 있다. 도시 중앙은 딴센 덜발 Tansen Durbar로 불리던 왕궁이 있던 곳으로 현재는 작은 광장을 중심으로 미로 같은 길들이 언덕을 따라 엮여 있다. 광장 주변은 시탈파티 Sitalpati를 중심으로 오래된 건물들과 상점들이 촘촘히 모여 있다. 광장에서는 아래쪽으로 직선으로 뻗은 길이 아싼 톨 Asan Tole이며 아마르 나라얀 사원 Amar Narayan Mandir으로 연결된다. 직선으로 뻗은 길 말고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은 덜발 광장을 끼고 있는 오른쪽 편 거리로 뱅크 로드 Bank Road라고 불린다. 딴센의 중심 거리가 되겠다.  

사탈파티에세 언덕 뒤편으로는 스리나가르 힐 Srinagar Hill(해발 1,600m)이 펼쳐진다. 언덕 정상까지는 걸어서 30분 정도가 걸리며 정상에서는 안나푸르나 방면의 히말라야 줄기가 선명하게 보인다.


△ 딴센 개념도(좌), 스리나가르 힐에서 바라 본 딴센 풍경(우) 
 


 
시탈파티 Sitalpati

딴센 중앙 광장에 있는 8각형의 건물로 도시 중심지 역할을 한다. 일반인들의 모임 장소로 만든 건물로 현재는 아침, 저녁으로 야채는 파는 상인들이 보이고, 오전, 오후 시간에 바쁠 것 없는 사람들이 모여 옹기종기 담소를 나누는 장소로 변모해있다. 딴쎈에 머무는 동안 다른 곳들을 갈려면 지나쳐야 하기 때문에 자주 발걸음하게 된다. 광장 북서쪽에는 2층짜리 힌두 사원, 빔센 사원 Bhimsen Mandir이 있다. 네와르 족에서 상업의 신으로 여겨지는 빔센을 모셨다.


△ 동네사람들 휴식처, 시탈파티(좌), 아이들의 놀이터, 바기와티 사원(우)


바가와티 사원 Bhagawati Mandir

시탈파티 왼쪽 골목 안쪽에 숨겨진 힌두 사원. 인도를 지배했던 영국군의 침략에 대항한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814년에 건설했다. 두르가 Durga(=시바신의 부인 파르바티의 화신)을 모시고 있어 순례자들의 발길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사원 주변으로 넓은 광장이 있어 아이들의 놀이터 역할도 함께 한다.


딴센 덜발 Tansen Durbar

딴센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로 1927년 라나 왕조 때 지방 행정본부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다. 중앙 광장 시탈파티 앞에 덜발(=왕궁)로 들어가는 문, 바기 도카 Baggi Dhoka(=물 도카 Mul Dhoka)가 남아있다. 네팔에서 가장 컸던 왕궁 출입문. 거대한 아치형의 출입문으로 코끼리도 통과했다고 한다. 딴센 덜발은 현재 팔파 지방의 행정관청으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내부 관람은 안 된다.


△ 왕궁의 정문 바기 도카(좌), 덜발 내부의 폐허가 된 건물(우)


아마르 나라얀 사원 Amar Narayan Mandir

네팔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3층짜리 힌두 사원. 딴센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훌륭한 사원으로 평가 받는다. 1807년 (딴센 최초의 도지사) 아마르 싱 타파 Amar Singh Tapha 때 만들어졌다. 사원 내부는 비슈누를 모시고 있고, 지붕 받침목들은 정교한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다.

아마르 나라얀 사원 앞은 마하데브 사원 Mahadev Mandir으로 시바 신을 모셨다. 사원 바로 앞은 마을 공동우물터 역할을 하는 곳으로 놋쇠로 만든 물통(=baagri)을 들고 와 물을 길어가는 여인들과 멱 감는 동네 사람들의 모습이 흔하게 보인다. 시탈파티에 아래쪽으로 이어진 돌길을 따라 내려가면 아싼 톨 Asna Tole 왼쪽에 사원이 보인다.


△ 아르마 나라얀 사원 전경(좌), 사원 내부의 가루다 동상(중), 마하데브 사원(우)


스리나가르 힐 Srinagar Hill

딴센 중앙 광장에서 북쪽으로 산길을 오르면 스리나가르 힐이 나온다. 낭그로 웨스트 Nanglo West 레스토랑 왼쪽 길을 따라 언덕을 오른 다음 작은 가네쉬 사당을 지나면 나지막한 숲길이 이어진다. 언덕 정산인 스리나가르 단다 Srinagar Danda까지 걸어서 약 30분 정도가 걸린다. 정상에는 산책로처럼 생긴 산길이 연결된다.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시멘트로 만든 작은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 앞에는 대형 불상을 세워 놓은 공원도 하나 있다. 전망대에서는 안나푸르나 1봉, 마차푸차레, 안나푸르나 3봉, 안나푸르나 2봉, 마나스루가 멀리 펼쳐진다.


△ 가네쉬 사당을 지나 불상 공원을 지나면 전망대가 나온다.


라니 가트 Rani Ghat

딴센에 오래 머물 경우 하루 시간을 내서 다녀오기 좋은 트레킹 코스. 시탈파티를 건설했던 카드가 삼세르 라나 Khadgar Shamsher Rana가 그의 왕비, 테즈 꾸마리 Tej Kumari를 위해 만든 바로크 양식의 궁전. 카드가 삼세르 라나는 카트만두 정권에 대항해 쿠테타를 두 차례 시도하다 실패했던 인물로 딴센과 인도에서 망명 생활을 보냈다. 라니 가트는 딴센에서 걸어서 3시간 걸린다. 카리 간다키 Kali Gandaki 강변에 있어 분위기도 좋은 편. 오고가고 7시간은 예상해야하며, 중간에 이렇다할 식당이 없기 때문에 간단한 먹을거리를 챙겨가는 것도 잊지 말자.
 


대부분 숙소에 레스토랑이 딸려있고, 맛과 요금도 적당하다. 한 가지 알아둬야 할 것은 딴센에 가게 된다면 반드시 들려줘야 할 레스토랑이 있다는 것. 카트만두에 본사를 두고 있는 낭그로 웨스트 Nanglo West. 오래된 네와르 전통 양식 건물 외관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곳. 실내는 가정집에 들어온 듯 편안하며, 목조 창문을 통해 광장을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여과 없이 보여진다. 서비스나 시설에 비해 가격도 비싸지 않다. 달밧을 포함한 네팔 음식도 좋고, 세트로 제공되는 네와르 음식을 경험삼아 맛 봐도 좋다. 1층에는 베이커리를 함께 운영한다. 메인 요리 70~180Rs, 달밧 150~165Rs. 네와리 스낵 세트 Newari Snack Set(=mixed curry, potato salad, butt choela, chewra) 100~150Rs.


△ 웬지 한번으로는 아쉬운 낭그로 웨스트.
 


딴센은 버스 정류장 주변에 숙소들이 여럿 있다. 그런데 인도, 네팔 사람들을 위한 숙소라 가격이 싼 대신 그다지 추천할만한 것이 못 된다. 버스 정류장에서 언덕 위쪽 마을 중심가에 적당한 숙소 몇 곳을 택하자.
 

호텔 화이트 레이크 Hotel The White Lake
전화 075-520291. 요금 200Rs(싱글, 공동욕실), 300Rs(트윈, 공동욕실), 400Rs(싱글, 개인욕실, TV), 600Rs(트윈, 개인욕실, TV)

비싸지 않은 요금에 넓고 깨끗한 방을 얻을 수 있는 호텔. 버스 정류장에서 언덕을 올라 왼쪽 길에 있다. (길이 워낙 미로처럼 얽혀서 추가 설명이 적당치 않음.) 딜럭스 룸도 있지만 개인욕실과 TV가 딸린 방 정도면 여행자들에게 충분할 듯. 레스토랑을 함께 운영하며 음식 맛도 좋다.


△ 객실에는 TV까지. 레스토랑 앞으로는 계곡이 펼쳐진다. 


호텔 바즈라 Hotel The Bajra
전화 075-520443. 요금 150Rs(싱글, 개인욕실), 250Rs(트윈, 개인욕실)

버스 정류장에서 언덕을 오르는 길로 들어서면 바로 보인다. 저렴한 숙소 중에 추천할 만한 곳이다. 1층에 네팔 음식점을 함께 운영하며, 핫 샤워는 원할 경우 뜨거운 물을 양동이에 담아서 준다.


△ 가격을 생각한다면 좋은 호텔 바즈라(좌), 전망을 생각한다면 좋은 호텔 스리나가르(우)


호텔 스리나가르 Hotel Srinagar
전화 075-520045. 요금 32달러(트윈, 개인욕실, TV)

마을 중심가에서 20분 이상 언덕을 더 걸어 올라가야 한다. 마을 왼쪽 길을 따라 오르면 언덕 정상 쯤에 호텔 간판이 먼저 보이고, 전망 좋아 보이는 숙소가 나온다. 딴센에서 객실 시설뿐만 아니라 전망도 가장 좋은 곳. 옥상에 서면 앞뒤로 산과 계곡이 가득 눈에 들어온다.
 


포카라와 바이라와 Bhairawa를 연결하는 싯다르타 국도 Siddhartha Hwy 상에 있다. 포카라에서 출발해 굽이굽이 산길을 넘어 테라이 Terai(네팔 평원)에 도착할 때 쯤 바르퉁 Bartung이라는 마을 삼거리에 내리면 된다. 바르퉁에서 딴센까지는 약 4Km 정도 산길을 올라야한다. 삼거리에서 딴쎈까지 오가는 개조한 합승 트럭을 타면 된다.

포카라에서 출발해 딴센까지 직행하는 버스는 새벽 일찍 한 편이 출발하지만 수시로 운행되는 바이라와 행 버스를 타면 이동에 큰 지장이 없다. 자세한 정보는 포카라와 바이라와 교통편 참고. 바이라와에서는 딴센까지 직행하는 버스가 더러 있다. 딴쎈에서는 38km 떨어진 부트왈 Butwal을 왕복하는 버스 편이 많다. 부트왈에서 바이라와까지는 22Km로 3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딴센→바이라와 / 08:00, 12:00, 15:00 / 90Rs
딴센→포카라 / 06:00 / 160Rs.


 △ 마을 입구의 딴센 버스 정류장

*몇 년 전에 써진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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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안진헌 www.travelrain.com 


Posted by 트래블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