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써진 정보입니다.
요금이나 교통 정보 등은 당연히 변동됐습니다.
문 닫은 곳도 있을 겁니다.
참고만 하세요.
글/사진 안진헌 www.travelrain.com
네팔에서 가장 신성시 되는 힌두 사원, 파슈파티나트. 힌두교에서 파괴와 창조의 신인 시바를 위한 사원. 네팔 국왕이 해외 순방을 떠나기 전 사원을 찾아 신의 축복을 먼저 받을 정도로 네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찾이 한다. 파슈파티나트는 (갠지스 강의 기원을 이루는) 신성한 바그마티 강 Bagmati River을 중심으로 사원과 가트(강변과 접한 계단)가 형성되어 있다. 인도 바라나시 Varanasi와 비슷하지만 규모면에서 작다. 여행자들에게는 사원보다도 화장터로 유명한 곳. 즉, 죽음을 보러 가는 곳이 되겠다. 파슈파티나트는 카트만두에서 동쪽으로 약 4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공항과 가깝다. 입장료는 250Rs.
개관
시바는 힌두 신 중에 파괴와 창조라는 막강한 힘을 소유하고 있다. 그래서 시바의 화신은 바이랍 Bhairab 같은 무서운 이미지로 보여진다. 하지만 파슈파티나트는 '동물의 제왕‘으로 시바의 화신 중에 가장 친근한 이미지다. 네팔인들은 시바가 뿔이 하나 달린 사슴으로 변신해 파슈파티나트에 있는 숲에서 살았다고 여기고 있다. 그 때 다른 신이 사슴을 추적하다 뿔을 부러뜨렸는데 그 뿔이 시바를 상징하는 린가 linga가 됐으며, 린가는 숲을 배회하던 소가 발견했다고 믿고 있다. (소는 난디 nandi로 시바가 타고 다니는 동물이다).

△ 시바의 상징 린가를 향해 경의를 표한 나디(좌), 신성한 물, 바그마티 강(우)
바그마티 강은 네팔에서 가장 신성한 강인데 화장터가 바로 옆에 있다. 바라나시의 갠지스 강처럼 바그마티 강도 절대로 깨끗할 수가 없다. 하지만 네팔 사람들은 믿음에 따라 강물을 머리에 뿌리거나 목욕을 하는 모습을 쉽게 목격 할 수 있다. 바그마티 강물에 부부가 함께 들어가면 사후에 환생해서도 다시 부부가 된다는 믿음도 전해진다.
파슈파티나트 사원 내부는 힌두 신자가 아니면 입장이 불가하다. 따라서 관람하는 순서는 대게 시계 반대반향으로 진행된다. 입구를 지나면 가트에서 보여지는 화장터가 있고, 다리를 건너 강변 오른쪽으로 가면 파슈파티나트가 정면으로 바라보인다. 계단을 따라 숲 쪽으로 올라가면 고락나트 사원 Gorakhnath Mandir이 나오고, 길을 따라 더 가면 아래쪽으로 계단이 이어진다. 계단 끝은 다시 바그마티 강과 만나게 되는데, 강 앞에 구헤쉬와리 사원 Guhyeshwari Mandir이 보인다. 불교 유적인 보드나트 Bodhnath까지 가려면 강을 건너 2Km를 걸어가면 된다.

△ 힌두교를 믿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바그마티 강 서쪽 편
강 서쪽 편은 화장터를 겸한 가트가 다리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위치한다. 북쪽은 아리아 가트 Arya Ghat로 상류계급들의 화장터. 남쪽은 람 가트 Ram Ghat로 낮은 계급의 일반인들의 화장터다. 아리아 가트 옆에는 파슈파트낫의 메인 템플인 파슈파트낫 만디르 Pashpathnath Mandir가 있다. 힌두 신자가 아니면 입장이 불가하기 때문에 강 건너편 테라스에서 바라봐야 한다.


△ 삶과 죽음이 당신 앞에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화장터는 석조 다리를 경계로 북쪽은 왕실을 포함한 귀족들이 화장하는 곳이고, 남쪽은 일반인들이 화장하는 곳이다. 어느 때고 하얗게 피어오르는 연기와 살타는 냄새가 뒤범벅된다. 여행자들은 강 건너편에 앉아 (각자 다른 생각을 하면서) 화장하는 모습을 바라본다. 한 쪽 가트에서는 시신이 타기 시작하고 한 쪽 가트에서는 다 타고 남은 장작을 강에서 버리고 청소하며 새로운 시신을 맞을 준비를 생생히 지켜볼 수 있는 장소. 바라나시와 달리 사진 촬영이 허용되는데, 남의 집 장례식장에 온 것이므로 사진 찍기 위한 경쟁은 삼가자.

△ 석조 다리를 경계로 귀족과 일반인의 화장터가 구분된다(좌), 다리를 건너기 전 바치레쉬와리 사원이 보인다(우)
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아리아 가트와 람 가트를 구분하는 다리를 지나야한다. 다리를 건너기 전에 작은 사원인 바차레쉬와리 사원 Bachhareshwari Mandir가 있다. 시바의 부인 프라바티를 위한 사원으로 지붕 버팀목에 에로틱 조각이 새겨져있다.
바그마티 강 동쪽 편
파슈파티나트 맞은편(=아리아 가트 맞은편)에 해당하는 테라스에는 11개의 차이탸 chaitya(=작은 탑)이 세워져있고 시바의 힘을 상징하는 린가을 탑 내부에 모시고 있다. 치아탸 주변에는 독특한 외형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힌두 수행자인 사두들을 만나게 된다.

△ 파슈파티나트 사원을 바라보기 좋은 강 건너편의 테라스(좌), 테라스에서 바라 본 파슈파티나트(우)
람 가트 맞은편(다리를 건너자마자 왼쪽)에 해당하는 락슈미 나라얀 사원 Lakshmi Narayan Mandir과 람 자낙키 Ram Janaki가 있다. 락슈미 나라얀 사원은 비슈누(=나라얀)를 위한 사원으로 그의 부인 락슈미를 함께 모시고 있다. 람 자낙키 역시 비슈누를 위한 사원인데, 라마야나의 주인공 람 Ram과 그의 부인 시타 Sita를 모시고 있다. 원숭이 장군인 하누만을 함께 모시고 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다리를 지나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숲 속으로 가보자. 노점 비슷한 음료수 가게를 지나 왼쪽으로 가면 시카라 shikhara 양식의 고락나트 사원 Gorakhnath Mandir이 나온다. 아래쪽은 붉은 색, 위쪽은 흰색으로 이루어진 사원으로 입구에는 시바의 상징인 삼지창이 커다랗게 세워져있다. 고락나트 사원에서 오른쪽에는 비슈와룹 사원 Vishuwarup Mandir도 있다. 힌두 신자가 아니면 입장이 불가하지만 사원 앞 쪽 마당에 수많은 차이탸 chaitya(=작은 탑)에는 수많은 힌두교 관련 신들이 조각되어 있다. 고락나트 사원을 지나 숲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바그마티 강과 만나는 곳에 구헤쉬와리 사원 Guhyeshwari Mandir이 있다. 역시나 힌두 신자가 아니면 입장이 불가하다. 붉은 벽돌과 높은 벽에 둘러싸인 사원으로 칼리 Kali 신을 모시고 있다.

△ 시카라 모양의 고락나트 사원(좌), 비슈와룹 사원 앞의 차이탸(우)
가는 방법
파슈파티나트를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택시를 타는 것. 카트만두에서 약 100루피 정도가 나온다. 시내에서 약 4Km 거리로 체력이 된다면 걸어가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도 한 방법이다. 파슈파티나트에서 계속해 보드나트를 보고 싶다면 구헤쉬와리 사원에서 강을 건너 3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중간에 별다른 표지판이 없으므로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보면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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