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똠에 배추 절임, 돼지 갈비를 주문해봤습니다.> <카우똠이라 밥이 술술 먹힙니다.> <여럿이서 술한잔 곁들이면 좋을거구여, 밤 늦게 영업해서 야식집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카우똠 보원 Kao Tom Bovorn
주소 243-245 Phra Sumen 전화 0-2629-1739 영업 17:00–03:00 메뉴 영어, 태국어 예산 60~400밧 가는 방법 타논 프라쑤멘은 왓 보원니웻 정문 맞은편 골목에 있다.
약간은 도전정신이 필요한 로컬 레스토랑이다. 카오산 로드와 가깝지만 외국인들은 전혀 모르는 곳이라 언어 소통에 약간의 문제가 있다. 방콕 시민들에게 꽤나 유명한 식당인데, 간판이 없어서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영어 메뉴판을 갖고 있으나 메뉴를 봐서는 도통 무슨 음식인지 알 수가 없다. 이 정도면 이곳을 가야하나 의구심이 들겠지만, 화교가 운영하는 야식집이니 너무 걱정은 말자. 돼지갈비, 생선 찜, 새우볶음, 두부, 배추절임, 채소 볶음 등 한국 사람이라면 무난한 음식도 많다.
‘카우똠’은 밥을 끓이다라는 뜻으로 라이스 수프 Rice Soup(죽까지는 아니고 따듯한 물에 밥 말아 먹는 정도)을 의미한다. 태국에서 식당 간판에 카우똠이라고 붙어 있으면 일반적으로 화교가 운영하는 서민적인 중국 식당으로 생각하면 된다. 카우똠 보원은 방람푸 일대에서 오래된 카우똠 식당이다. 아니, 방콕에서 오래되기로는 몇 손가락에 꼽힌다(1953년부터 영업하고 있다!). 해질 무렵부터 밤늦게까지 영업하는데, 노점 치고는 규모가 크다. 입구에 보면 음식을 잔뜩 진열해 놓고 있는데, 중국 식당답게 무언가를 찌거나 끓여서 만든 음식들이 많다. 한쪽에서는 무언가를 열심히 볶고 있다. 해독이 어려운 메뉴판보다는 음식을 직접 보고 주문하는 게 더 현명하다. 모든 음식은 카우똠이나 ‘카우 쑤어이’(그냥 공기 밥)과 함께 먹으면 된다. 혼자보다는 여럿이 술을 곁들여 식사하기 좋은 곳이다.
*저작권은 블로그 운영자에게 있습니다. 저자의 동의없이 무단 전제와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카오산 로드에서 있는 술집을 겸한 디저트 카페입니다. 술집이라기보다는 카페에 더 가깝습니다. 유명하다고 해서 아무 생각없이 따라 갔다 왔더니, 찍은 사진이 거의 없군요.
그다지 감동스럽지 않았는데, 그렇다고 해서 나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생각날 때, 원고 정리할 때 쓴 글을 포스팅합니다.> <다른 무언가를 찾을려고 하니 썼던 줄 알았던 원고가 없군요. 어디 있는지 못찾는건지도 모르겠네요.>
The Fabulous Bar and Dessert Café
주소 32 Thanon Khao San 전화 0-2629-1144 영업 10:00~24:30 메뉴 영어, 태국어 예산 커피 80~100밧, 디저트 120~200밧 가는 방법 카오산 메인 로드 왼쪽에 있는 똠얌꿍 레스토랑 골목으로 들어간다. 똠얌꿍 레스토랑 옆에 있다. 간판에는 Tom Yum Kung Restaurant이라고 적혀있다. 세븐일레븐과 트루 커피 True Coffee 간판을 함께 확인하면 찾기 쉽다. 프렌즈 방콕 Map Book P.7-C2
<들어가는 입구 간판입니다. 왓 차나쏭크람 맞은편의 카오산 경찰서 쪽에서 가깝습니다.>
패뷸러스 바 & 디저트 카페를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다. 카오산 로드의 소음으로부터 살짝 벗어나 아늑하고 편하게 커피 향과 디저트의 달콤함을 즐기자.
카오산 메인로드에 있으나 골목 안쪽에 숨겨져 있고, 골목 안쪽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테리어가 세련됐다. 목재로 인테리어를 꾸며 아늑하고, 오렌지색으로 실내를 치장해 화사하며, 소파와 흑백 사진을 포함한 치장은 살짝 복구풍이다. 인테리어와 조명 덕분에 낮에는 레트로 카페로 밤에는 쿠션 라운지로 변모한다. 테이블 사이의 간격이 넓어서 공간이 여유롭다.디저트는 토스트 위드 아이스크림, 크레페 케이크, 캐러멜 무스,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티 라미수가 있고 커피는 일리 커피 illy coffee를 사용한다.
실내는 잔잔한 음악이 흐르며 에어컨 시설로 시원하다. 야외에도 테이블이 있고, 무선 인터넷(Wi-Fi)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밤늦게 커피를 마신다거나, 칵테일을 한 잔 하기도 좋다. 똠얌꿍 레스토랑 골목 안쪽에 있으며, 똠얌꿍 레스토랑 주인장이 운영한다(똠얌꿍 레스토랑의 똠얌꿍은 살짝 맛이 갔다!).
<카페에서 찍은 사진은 딸랑 이거 한 장이네요.>
글쎄요. 그리 '패뷸러스'한지 모르겠습니다. 패불러스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fab·u·lous [fǽbjuləs]
1. 믿어지지 않는, 거짓말 같은 2. (구어) 굉장한, 멋진 3. 전설적인(legendary), 비사실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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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베트남 무이네 Mui Ne를 다녀왔습니다.
베트남 가면 자주 들리게 되는 한적한 해변 리조트 어촌 마을입니다.
그런데 바다와 접해 모래 언덕이 형성되어 있답니다. 보기에 따라서 사진 찍기에 따라서 거대한 사막처럼 보이죠.
빨간 모래 언덕과 하얀 모래 언덕이 있는데, 모처럼 두 곳을 다 다녀왔네요.
빨간 모래 언덕은 해지는 시간에, 하얀 모래 언덕은 해 뜨는 시간에.
<아오자이 여인들은 돈 주고 고용된 모델입니다>
<투어의 목적이 출사 여행이었거든요!>
빨간 모래 언덕이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분위기가 잘 안났는데,
하얀 모래 언덕은 멀기도했고, 아침 일찍이도 해서 사람들이 별로 없으니
진짜 사막 다운 분위기가 쓸쩍 나데요.
근데 끝이 보이는 모래 언덕이어서
진짜 사막처럼 대자연속에 무섭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더군요.
모래 언덕의 최절정은 이집트 시와 오아시스 Siwa Oasia였던 것 같습니다.
신발을 벋어 넣고 무작정 한 방향을 정해 사막을 걸어들어가던 기억,
모래 언덕을 넘을 때마다 어디가 끝이고 시작인지 가늠할 수 없는
길 없는 길 위에서 서서 왔던 길로 되돌아 나갈 수 있을까하는 섬뜩함을 느꼈던 곳입니다.
무이네 모래 언덕은 사막이 그냥 낭만적인 풍경으로 보여질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연꽃과 사막이 어울린다는 게 아주 특이했던 기억이 납니다.
영국인들이 아시아에 식민지를 건설하며, 더위를 견뎌내지 못하고 힐 스테이션 Hill Station을 건설했다. 인도에 대표적인 힐 스테이션이 쉼라, 뿌네, 다질링이 있다면, 말레이시아에는 카메룬 하이랜드가 있다.
카메룬 하이랜드는 통치의 기능보다는 선선한 기후를 즐기기 위해 만든 별장 개념이 더 강했다. 해발 고도 1,300~1,800미터에 건설된 카메룬 하이랜드는 그 곳을 발견한(아니, 발견했다고 지들끼리 공식화해버린 카메룬의 이름을 따서 붙였다.)
KL에서 출발했다면 수월했을 것인데, 말라카에서 카메룬 하이랜드를 가는 방법은 다소 복잡했다. 직행하는 버스가 없다고 해서 따빠 Tapah라는 곳에서 로컬 버스를 갈아타야 했다. 다행이도 마지막 버스가 출발하지 전에 따빠에 도착했다. 삼거리가 있는 작은 도시인 따빠는, 화교와 무슬림이 어울려 사는 태국 남부의 어느 도시를 닮았다.
에어컨도 없던 로컬버스는 굽이굽이 산길을 오르기 시작하니, 선선해지기 시작했다. 말라카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 해가 다질 무렵 카메룬 하이랜드에 도착했다. 따나 라따 Tanah Rata가 아닌 브린창 Brinchang에 머물기로 했고, 버스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브린창의 숙소로 행했다.
택시 기사 아저씨는 딱 봐도 인도계 사람이다. ‘나마스테’ ‘메라남 꺄 헤?’ 내가 아는 힌디어 두 마디를 건네며 편해진다. 다양함. 여러 문화가 혼합되어 있다는 건 다양성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선조들이 타밀 나두 사람이라던 인도 아저씨는 ‘싸미르’라고 했다. 어찌하여 타밀 나두 사람들이 말레이시아까지 와서 정착했다고 물으니 ‘영국 식민지배 때문이란다.’ 그렇게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이질적인 공간에 정착해 몇 세대를 보냈을 것이다.
* 개인적으로 10세기 경 부터 인도 상인들이 인도양을 건너와 말레이와 인도네시아 등지에 정착했을 거라 생각했는데, 영국이 식민지를 건설하며, 노동자들을 이주시켰다는 말에, ‘아... 그렇게 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상인들이 건너와 정착한 거는 자유 의지지만, 식민지배 기간 동안 이주한 것은 강제된 것이 큰 차이다. 남인도를 풍미했던 힌두 문명과 15세기까지 바다의 실크로드를 오가던 남인도 상인들은 너무 오래 전 이야기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국인 식민지를 건설하며 강제 이주시킨 노동자들은 버마(미얀마)에만 있을 거란 나의 통념을 깨주었다.
브린창에 도착해 숙소 아저씨가 마중 나와 있다. 예정보다 늦게 도착한 우리들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절한 웃음이다. 인상이 더 없이 선했다. 그의 얼굴은 동양과 서양이 혼합되어 있으나, 동양의 색이 더 강하다. 여주인장은 전형적인 화교 아줌마다. 정성스레 자신들이 관리하는 아파트 한 채를 내주고, 필요한 것들을 챙겨준다.
레지던스처럼 쓰던 아파트에서 풍경이 보인다. 산 속에 분지처럼 둘러싸여 있어 탁월한 전망이라고는 할 수 없었으나 충분히 아늑했다. 늦은 오후, 밤, 그리고 아침 풍경은 이랬다.
따론 선선하고 따론 차갑던, 그러나 상쾌한 공기가 하루를 감싼다.
다음날 아침 어제 우리를 모셔다 줬던 싸미르 아저씨가 택시를 몰고 왔다.
3~4시간 정도 택시를 타고 주변을 둘러 볼 예정이다.
차 밭, 딸기 농장, 나비 정원 뭐 이런 게 있단다.
고원에 펼쳐진 풍경을 배경으로 열대 지방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자연과 생태계가 펼쳐지지만,
무엇보다 청명하고 시원한 기후 때문에 이곳을 찾는 이가 많다.
오래전 동남아시아 첫 여행에서, 한 달 씩 아파트 빌려서 쉬다 간다는
나이든 여행자들을 처음으로 만났던 곳이 카메룬 하이랜드이기도 하다.
무언가 보고 경험하는 게 여행의 전부라 여겼던 시절,
한 곳에 오래 머물려 공간과 사람들과 교감하는 것도 여행이 될 수 있다는 것 알려줬던 사람들이었다.
특별한 일정도 정하지 않고 싸미르 아저씨의 안내를 따라 길을 나섰다.
가장 먼저 차 밭을 들린다.
영국인들에게 고가품으로 제공되던 차는 식민지배로 건설한 나라들에서 생산되며
영국이 청나라로부터 사들이던 막대한 돈을 절약할 수 있었을 것이다.
카메룬 하이랜드에서 생산한 차가 수출되냐고 묻자
싸미르 아저씨는 이곳에서 생산된 차는 말레이시아에서 다 소비된다고 했다.
그것도 모자라 말레이시아도 차를 수입하는 나라라고 했다.
하긴 말레이시아도 달달한 차를 마시는 습관이 생활의 일부분이긴 했다.
우리가 방문한 차 밭은 ‘보 티 센터 Boh Tea Center’였다.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차 밭을 만들었다고 한다.
(Tea Plantation이 아니고 Tea Center라고 순화된 이름을 붙였다.)
여느 차 밭과 마찬가지로 직접 자기 브랜드를 만들어 차를 생산해 내고 있었다.
차 제조 과정을 견학하고,
차 밭이 시원스레 내려다보이는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풍경을 감상한다.
능선을 타고 넘실거리는 차 밭의 푸르름이 좋다.
이런 풍경은 어디서 본 듯 익숙했다.
*카메룬 하이랜드도 여러 문화가 융합되어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화교들이 생활하고 있었고, 인도 사람들도 흔하게 보였다.
한 쪽에서는 말레이어가, 옆에서는 타밀어가, 그리고 앞에서는 중국어가 통용된다.
슈퍼에서는 액센트가 강한 인도식 영어를, 식당에는 중국 남방의 방언의 석인 중국어가 쓰인다.
카메룬 하이랜드에는 화교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바다의 실크로드를 지났던 상인들 보다는 일본 침략, 중국 내전, 국민당이 패하고 공산당이 승리하는
중국 현대사의 혼동기에서 중국 남방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정착한 사람들일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카메룬 하이랜드에는 중국 식당이 흔했고, 기후 탓인지 따듯한 훠궈가 인기가 높았다.
*새로운 곳을 찾는 듯 하여, 새로운 곳을 소개합니다. 방콕의 카페를 겸한 와인 바로 최근 방콕을 다루는 여행잡지에서 Best로 선정해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곳입니다. 방콕에 사는 사람들에게 분명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는 곳인데, 아직 태국적인 것에 목말라 있는 방콕을 방문한 여행자들에게 얼마나 어필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알-마즈리스 티 룸 Al Majlis Tea Room ★★★★
-주소 83/8 Ekamai Soi 12(Soi Charoen Chai), Thanon Sukhumvit 63 -전화 0-2392-2345 -홈페이지 www.al-majlis.com -운영 16:30~01:00(낮에는 스파 클럽 때문에 조용함을 유지하기 위해 문을 열지 않고, 늦은 오후부터 문을 엽니다.) -메뉴 영어 - 예산 메인 요리 250~640밧, 와인 1병 1,100~3,400밧 (+10% Tax)
야외 정원에는 침대에 눕거나 모래주머니 쿠션에 철퍼덕 앉을 수 있습니다. 야외 테이블에는 정성스럽게 모기약이 놓여져 있더군요. (수 많은 레스토랑을 다녔지만, 모기약까지 준비해둔 집은 처음 봤음)
Al-Majlis Tea Room
방콕의 부유한 동네로 알려진 통로-에까마이 일대에서 분위기 좋기로 유명한 곳이다. 쑤쿰윗 동부 지역인 에까마이에 위치해 있는데, 주택가 골목 안쪽에 숨겨져 있어 방콕 시민들 사이에서도 ‘히든 카드’처럼 여겨진다.
'알-마즈리스 티 룸'이라고 찻집이라는 타이틀을 달았지만 동네 주부들이 모여 오후에 한가하게 ‘티 타임 Tea Time’이나 즐기는 곳은 아니다. 저녁에만 영업하기 때문에 티 룸 Tea Room과 와인 바 Wine Bar를 겸하며 모로코 음식 Moroccan Food을 요리한다.차(茶) 40여 종류가 있는데, 상큼한 민트가 들어간 모로칸 민트 티 Moroccan Mint Tea가 가장 인기다. 와인은 주요 국가에서 생산된 다양한 와인들로 가격대가 무난하다. 차와 어울리는 달달한 디저트, 와인과 어울리는 향긋한 치즈와 스낵도 잘 갖추고 있다.
저녁 식사는 파스타와 케밥도 가능하지만 메인 요리는 모로코 음식이다. 쿠스쿠스 Cous Cous가 대표적이며, 점토 흙으로 만든 고깔모양의 냄비인 따진 Tagine에 요리한 스튜가 유명하다. 따진은 고기와 향신료를 넣고 요리한 모로코 스타일의 찜으로 닭고기, 양고기, 미트볼, 생선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다질링 티, 실론 티, 얼그레이, 중국 운남차, 모로칸 민트 티. 종류가 다양합니다. 차 메뉴는 아로마 향과 차의 강하기를 구분해 놓아 주문할 때 도움이 됩니다. 매니저가 추천하는 모로칸 민트 티를 주문해 봤습니다. 아랍(또는 중동)처럼 좀 더 투박한 맛을 원했는데, 차의 강하기와 달기는 보통이었습니다. 아랍의 찻집은 남정네들을 위한 곳이라(술이 금지된 무슬림 국가라 찻집에 남정네들이 득실거립니다) 예쁘게 꾸민다기 보다는 더위를 피하며 당분을 보충하는 곳이란 느낌이 들었는데, 방콕의 알-마즈리는 아무래도 방콕에 사는 태국 사람들에게, 그것도 좀 산다는 사람들에게 이국적인 풍경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곳이고, 그 특별함으로 인해 유명해 진 곳이니, 너무 아랍처럼 꾸미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가 하는 의견입니다. 방콕에 아랍인들이 몰려가는 쑤쿰윗 쏘이 3과 쏘이 5에 가면 정통 아랍 레스토랑이 그득그득합니다. 그런데 거기는 방콕에 좀 산다는 처자들이 놀러가질 못합니다. 아무도 문화적인 충격과 선입견이 너무 크기 때문일테죠.
'썰'이 길어졌네요. 알-마즈리스 메뉴판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차와 음료, 와인 메뉴는 그냥 책처럼 생겼고, 메인 요리를 소개하는 메뉴파는 아랍의 유리공예 모자이크를 이용했군요.
저녁 시간은 아니었고, 차만 마시기 뭐해 달달한 디저트 하나 시켜 봤습니다. 차는 100~120밧 정도, 디저트는 200밧 정도 합니다.
알-마즈리스는 중동(아랍) 지방의 사저 같은 곳으로 가족들의 연회와 회의, 손님들의 접대를 하는 곳을 의미한다. 방콕의 알-마즈리스는 총 면적 6,400㎡ 크기의 쁘라두 스파 클럽 Praduu Spa Club에서 운영한다. 아랍의 궁정처럼 느껴지는 대리석 건물은 밀실(또는 비밀 요정)처럼 꾸며 ‘하렘’을 연상케 한다.
건물을 둘러싸고 거대한 야외 정원이 있으며, 랜턴과 촛불, 자연 경관을 최대한 이용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팜 트리가 가득한 야외 정원에는 쿠션과 베드를 잔디 위에 배치해 여유로움과 호사스러움을 동시에 느끼게 해준다. 낮보다는 저녁에, 우기보다는 건기(겨울)에 더욱 낭만적이다. 참고로 태국식 발음은 ‘알-마찟’이다.
알-마즈리스는 파티션에 따라 분위기가 제각각입니다. 야외에 널브러지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비오는 날은 꽝입니다. 그래서 선선하고 청명한 겨울이 제대로 분위기를 느끼기 좋은 계절입니다. 쑤쿰윗에서 비슷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 있는데, 상대적으로 시내쪽에 있는 '스프링 서머 윈터'가 찾아가기 쉽습니다.(프렌즈 방콕 P.211 참고) 여기도 주택가에 숨겨져 있긴 매한가진데, 그나마 접근성이 좋습니다. 야외에서 식사하는 알프레스코 다이닝은 규모 면에서 알-마즈리스가 더 훌륭합니다. 헌데 알-마즈리스는 태국 음식이 거의 없습니다.
-찾아 가는 방법이 조금 어렵습니다. 방콕 초행이라면 과연 이런데가 부촌인가 싶기도 할거고. 이런데다가 럭셔리한 카페를 만든다는 것도 의아해 할지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자동차가 있는 사람들이라 찾아갈만한 곳이니, 위치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한 달 임금 8천밧~1만밧인 사람들이 1천밧을 호가하는 와인을 마실 수기는 무리거든요.
일단 에까마이 쏘이 12까지 가야 합니다. BTS 에까마이 역에서 걸어가면 15분은 걸리지 싶습니다. 이곳부터 찾아가는 방법은 골목 안쪽으로 쭉 걸어가면 됩니다만, 알-마즈리스를 찾는 사람들 중에 걸어 오는 손님은 거의 없습니다.
에까마이 쏘이 12(쏘이 짜런짜이) 입구에서부터 다시 걸어가면 15~20분은 걸릴겁니다. 길 찾느라고 빨리 걸을 수 없으니까요. 쁘라두 스파 클럽 Praduu Spa Club 내부에 있지만 별도의 골목 이름이 없기 때문에 찾기 힘들다. 바닐라 가든 Vanilla Garden과 에까마이 국제 학교 Ekamai International School를 지나서, 50m 더 가면 나오는 왼쪽 골목 입구서 간판(티 포트가 그려진 로고)을 확인하고 좌회전해서 골목 안쪽 끝까지 가면 됩니다.
골목 안쪽에는 또 다시 간판이 보입니다. 요기 삼거리에서 왼쪽이 바로 알-마즈리스입니다. 알-마뚬은 알-마즈리스에 운영하는 타이 레스토랑으로 쏨땀을 맛 볼 수 있습니다.
알-마즈리스 입구의 간판입니다. 스파 간판이 더 크게 보입니다. 들어서면 주차장만 휑하니 보이는데, 당황하지 마세요.
알-마즈리스 명함과 명함 뒤에 있는 약도 사진 참고하세요. 근데 이거봐서 찾아갈 수 있을지 여전히 의문입니다. -지도는 <프렌즈 방콕> 맵북 Map P.20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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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 달리, 침식 작용과 해수면의 변화가 동시에 일어난게 아니라
단순히 침식 작용의 결과로 육지에도 그런 독특한 풍경이 생겼는데
닌빈 주변에 그런 풍경이 가득합니다.
도시를 살짝 벗어나면 카르스트 지형이 펼쳐지고,
논밭이던, 강이던, 도로 옆이면,
눈을 즐겁게 해주는 풍경이 가득합니다.
닌빈에서는 모처럼 자전거를 달렸습니다.
평지에 가까워 자전거 타기는 그리 어렵지 않는데,
볼거리들이 제법 떨어져 있어서 자전거를 타려면 체력을 필요합니다.
길을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닌빈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땀꼭입니다.
강을 따라 세개의 동굴이 이어지는데,
강변 풍경이 낭만적이죠.
노젖는 배를 타고 가며 한가로운 뱃놀이를 즐기기 좋습니다.
하지만 뱃사공 아줌마들이 물건을 꺼내드는 순간
고요함은 단박에 날라갑니다.
(여긴 베트남입니다.)
땀꼭에서 뱃놀이도 좋기만,
힘겹게 500계단을 올르면 전망대가 있습니다.
그 곳에서 겹겹이 석회암산들이 보입니다.
풍경산수화에서 보던 그림이라고 할까요.
날이 덥지 않아서 그날은 힘들지 않게 계단을 올랐습니다.
숙소에서 만났던 말레이시아 아저씨가 동행했는데,
그가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에서 '내공'이 느껴졌습니다.
참 궁금한 사람이었는데, 만남은 늘 아쉬움을 남깁니다.
자전거 여행의 마지막은 호아르였습니다.
베트남 최초의 수도쯤으로 보면 되는데,
이건 뭐 수도라고 하기에는 남겨진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원 두개가 있고, 황제의 무덤이있는데, 초라합니다.
그리고 수도라고 하기엔느 방어에 너무 집중해 첩첩산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살짝 산길을 오르면 또다시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