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에 해당되는 글 60건

  1. 2012/03/31 [프렌즈 방콕] 2판 5쇄 온라인 업데이트 by 트래블레인
  2. 2012/03/31 [호치민 시] 삶의 속도는 오토바이를 닮았다 by 트래블레인
  3. 2012/03/25 <상주 여행자의 기록> 시간이 너무도 잔인하다. by 트래블레인
  4. 2012/03/23 <방콕 레스토랑> 완전 대박, 딩타이펑/딘타이펑 by 트래블레인 (1)
  5. 2012/03/22 <호이안> 이 집의 정체를 알아냈다. '껌 가 흐엉' by 트래블레인 (2)
  6. 2012/03/17 앙코르, 여전히 좋더라! by 트래블레인 (2)
  7. 2012/03/15 [베트남의 두 얼굴] 양반의 도시와 장사꾼의 도시 by 트래블레인
  8. 2012/03/14 베트남 화폐 변천사 by 트래블레인 (2)
  9. 2012/03/14 여행, 그리고 기록 by 트래블레인 (3)
  10. 2012/03/14 [프래] 이런데 살아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다. by 트래블레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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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방콕 2판 5쇄 업데이트

 

 

*까르푸빅 시 엑스트라로 상호 변경

방콕과 파타야를 포함해 태국 전국에 있는 까르푸가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까르푸는 빅 시 Big C에서 인수해서 빅 시 엑스트라 Big C Extra라는 상호로 영업하고 있습니다. 건물의 위치와 영업 시간은 동일하며, 단지 간판만 바뀌었을 뿐입니다. 지도 볼 때 참고해 주세요.

  

 

P.64 크루아 놉파랏 문 닫았음. <그린 바 & 레스토랑>으로 교체해 주세요.

 

그린 바 & 레스토랑 Green Bar & Restaurant ★★★

http://www.travelrain.com/851

 

 

P. 102

왕궁 입장료 400밧으로 인상

 

 

P. 103

왓 포 입장료 100밧으로 인상

http://www.travelrain.com/815

 

 

P. 105

왓 포 마사지 1시간에 420

 

 

P.133 퍼프 & 파이 빼고, <랏나 씨십삐> 추가

랏나 씨씹삐 Rad Na 40 Years ★★

주소 Thanon Tanao 전화 0-2622-1910 영업 09:00~22:00 메뉴 태국어 예산 쎈야이 랏나 35B, 랏나 탈레 쎈야이 60~70B 가는 방법 타논 따나오 중간의 싼 짜오포쓰아(중국 사원)’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50m Map P.9-A2

방콕의 오래된 거리인 타논 따나오에 있는 로컬 레스토랑이다. 허름한 상점 분위기지만 현지인들에게 제법 유명하다. ‘랏나는 걸쭉한 고기국물 소스를 얹은 면 요리(울면과 비슷하다)를 의미하며, ‘씨씹삐40년이란 뜻으로 식당의 역사를 말해준다. 랏나는 기본적으로 돼지고기(랏나 무)를 넣어준다. 간판도 메뉴판도 태국어뿐이라서 주문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랏나는 보통 넓적한 면발인 쎈야이를 이용하기 때문에 쎈야이 랏나가 기본 메뉴다. 가는 면발을 원한다면 쎈미 랏나를 주문할 것. 돼지고기 대신 해산물을 넣을 경우 랏나 탈레 쎈야이가 된다. 바삭하게 튀긴 가는 면발을 이용한 바미 끄롭 랏나 탈레는 씹히는 질감이 좋다.

<타논 따나오(따나오 거리) 도보 여행>

http://www.travelrain.com/803

 

 

P.164 짐 톰슨 바 & 레스토랑 Data 수정

홈페이지 www.jimthompson.com 영업 09:00~17:00, 19:00~23:00(마지막 주문 21:30) 예산 메인 요리 160~380B(+ 10% Tax)

http://www.travelrain.com/822

 

 

P.166 아이스 몬스터 마지막 줄 내용 수정 및 추가

.... 주요 쇼핑 몰에 지점을 운영한다. 업그레이드 버전인 몬스터 카페 Monster Cafe가 싸얌 스퀘어 쏘이 5와 쏘이 6 사이(Map P.17)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P.174 푸드 로프트 @ 쎈탄 칫롬 내용 수정

홈페이지 http://chidlom.centralfoodloft.com 예산 100~440B

...(마지막 문단 수정) 전용 카드를 분실하면, 한도 최고액을 지불해야 하니 분실에 유의하자.

 

 

P. 175 헤븐 언 세븐 내용 수정

 

 

대표적인 레스토랑으로 타이 레스토랑 깔빠프륵(P.210 참고), 타이완 레스토랑 딩타이펑(P.176 참고), 일식당 후지 레스토랑(P.165 참고), 트렌디한 타이 레스토랑 나라 타이 퀴진 Nara Thai Cuisine, 샤브샤브 전문점 아카 Aka, 이태리 레스토랑 구스토소 Gustoso가 있다.

6층은 맥도널드, KFC, 스웬센 아이스크림, 블랙 캐년 커피, 피자 컴퍼니 같은 유명 체이점을 포함해 쑤끼 전문점 코카 쑤기(P.169 참고)와 엠케이 레스토랑(P.169 참고), 쌀국수 전문점 타 싸얌(P.165 참고), 일식당 젠(P.230 참고), 태국인들이 좋아하는 일식당인 오이시에서 운영하는 스시 뷔페 샤부시 Shabu Shi By Oishi, 쏨땀 전문점인 얌앤땀 Yum & Tum이 있다.

 

 

P.176~177 커리 & 모어 이사 갔습니다. 쑤쿰윗(P.201)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딩타이펑> 추가합니다.

딩타이펑  http://www.travelrain.com/804

커리 & 모어 http://www.travelrain.com/240

 

 

P.211 그레이하운드 카페 마지막 줄에 내용 추가

싸얌 파라곤 1F에 트렌디한 어나더 하운드 카페 Another Hound Cafe(전화 0-2129-4409)를 새롭게 오픈했다.

 

 

P.211 깔빠쁘륵 언 퍼스트 마지막 줄에 내용 추가.

본점은 씰롬에 있으며(P. 233 참고), 쎈탄 월드 7층 식당가인 헤븐 언 세븐(P.174 참고)과 싸얌 파라곤 G층 식당가인 구오메이 파라다이스 Gourmet Paradise에도 지점을 운영한다.

 

 

 

P.224 따링쁘링 마지막 줄 내용 추가

싸얌 파라곤 G(전화 0-2129-4353~4)과 쎈탄 월드 3(전화 0-2613-3160)에도 지점이 있다. 본점까지 멀리 갈 필요 없이 시내에서 쇼핑하다 들리면 된다.

 

 

p.260 푸드랜드 빼고 <터미널 21> 추가 합니다.

  터미널 21 http://www.travelrain.com/801

 

 

P.264 짐 톰슨 타이 실크 마지막 문단 내용 수정

BTS 언눗 역 1번 출구 또는 BTS 방짝 역 5번 출구로 나온 다음 쑤쿰윗 쏘이 까우씹쌈 Sukhumvit Soi 93까지 가야한다. 언눗 역에서 도보 20, 방짝 역에서 도보 10.

 

 

P.266 까르푸 없어지고 <빅 시 엑스트라> 생겼습니다. 제목과 홈페이지, 가는 방법 수정해주세요

빅 시 엑스트라 랏차다 Big C Extra

주소 동일 전화 동일 홈페이지 www.bigc.co.th 영업 동일 가는 방법 ...로빈싼 백화점 옆에 있다.

 

 

P.318 <통로 7 하우스> 문 닫았습니다.

 

 

<아유타야 관련 업데이트 아래 링크 참고>

http://www.travelrain.com/823

 

   

P.374 남똑 행 기차가 1편이 추가되서 하루 4쳔 운행됩니다. 기차 시간 태국 철도청 홈페이지 참고

조금 복잡해 보이는데, 깐짜나부리 Kanchanaburi하고 남똑 Namtok 역을 찾아서 보면 됩니다.

http://www.railway.co.th/home/srt/timetable/download/th/20110702-south-go.pdf

 

 

P.387 애플 게스트하우스 빼고 <애플 리트리트> 추가합니다.

애플 리트리트   http://www.travelrain.com/700

 

 

P.389 방콕에서 파타야 드나들기 내용 수정 및 추가

쑤완나품 공항에서 파타야로 직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입국장에서 아래층으로 내려가 공항 청사 18번 회전문 앞에 버스를 타면 된다. 사설 버스 회사에서 운영하는데 파타야 해변이 아니라 좀티엔 해변이 종점(Map P.32-A2)이다. 버스 타기 전에 호텔 이름을 말하고 내릴 곳을 미리 확인해 두자. 자세한 정보는 저자 홈페이지 www.travelrain.com/800 참고.

http://www.travelrain.com/800

 

 

P.389 <> 방콕에서 파타야로 가는 버스 운행 노선 추가

·쑤완나품 공항파타야(좀티엔)

·운행시간 07:00~22:00

·운행 간격 2시간

·요금 124B

  

 

P.392 파타야에서 꼬 란 가기. 텍스트 추가해 주세요.

...마지막 보트를 타고 육지로 돌아온다. 일반적으로 꼬 란이라고 하면 마을이 형성된 나반 선착장(타르아 나반) Na Ban Pier을 의미한다. 나반 선착장에서는 해변까지 별도의 교통편을 이용해야 하므로, 가능하면 해변으로 직행하는 보트를 타도록 하자. 핫 따웬까지는....

 

*레스토랑 밥 값이 인상된 것들은 책을 통해 업데이트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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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삶의 속도는 오토바이를 따라간다.


베트남 성장의 원동력, 호치민시.
그것에 가면 나도 모르게 역동적인 삶의 에너지에 빨려든다.

다 같이 '잘 살아보자'고 아우성치는 것 같은 도시.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 삶은 생동감이 넘친다.



팜응우라오의 호텔 옥상에서 주변을 바라본다.
건물과 건물을 서로 팔장을 끼고 있는 듯 붙어있다.
프라이버시라고는 전혀 없을 것 같은 도시.
그들의 밀착된 삶은 불편해 보이지 않는다.




택시 대용으로 쓰이는 오토바이.
꼭 끓어안는 차량이라고 해서 쎄옴이라 부른다.
웬지 여자 기사를 고용해야 할 것 같으나,
영업용 오토바이 택시를 모는 여자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노테르담 성당과 다이아몬드 백화점.
과거와 현재가 그렇게 가까이에 있었다.





통일궁의 자원봉사 가이드.
그날의 마지막 투어를 진행하는 듯,
단 한명의 외국인 여행자의 전용 가이드를 하고 있었다.




통일궁이 북부 베트남군대의 탱크에 의해 점령되며
기나긴 항미 전쟁은 끝났고, 베트남은 통일되었다.
1975년의 일이고 보면, 30년이 아주 먼 옛날처럼 느껴진다.





베트남을 특징 짖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시티 라이프.
시세이도를 바르고 윤기있는 머리를 날리면 도시 미인이 되는 걸까?
수수한 아오자이를 입은 베트남 여고생들이 더 이쁜 이유는 뭘까?




벤탄 시장 앞.
시클로 기사가 손님을 호객하고 있다.
삶은 그렇게 치열해야 해.
방심하면 안된다고!




어디나 삶의 이중성은 공존하는 법.
그곳이 모두 평등한 삶을 추구하는 사회주의 국가라해도.


 

오토바이를 탈 때 헬멧 착용이 의무화됐다.
안전을 고려한 건지, 누군가 한 사람의 이권을 챙겨주는 건지,
일반인들은 벌금이 무서워 모두 헬멧을 착용했다.
헬멧 쓰면 겁쟁이라 생각하던 그들이 벌금 때문에' 모두 겁쟁이가 된 것이다.


헬멧을 쓰건 안 쓰건 나랑 상관없는 일이지만,
아오자이 입은 여인네들만은 헬멧 착용 규정에서 제외시키자.
펄럭아닌 아오자이 옷깃과 더불어 반들거리는 머리가 흩날려야하기 때문이다.

아오자이에 헬멧쓰고 오토바이 모는 베트남 여인들, 정말 자세 안 나온다.





고단했을 당신들의 하루가 가는군요?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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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두 얼굴] 양반의 도시와 장사꾼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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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자에 대한 감도, 요일에 대한 감도 전혀 없다.
생각한 것보다 빠른 속도가 원고가 마무리되고 있을 뿐.

하나의 큰 덩어리가 끝나고
새로운 덩어리로 원고가 넘어가면서,
머리가 잠시 혼동스러워하고 있다.

더군다나 앙코르 관련 원고라니.
심호흡을 가다듬고 글을 다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건 너무 잔인하단 생각이 들었다.


 


씨엠리업에 100킬로나 떨어진 크메르 제국의 잊혀진 수도 '꼬 께 Ko Ker'
일반인들의 관람이 불가능한 앙코르 유적 수장고에서.
저 비밀들을 다 풀릴 수 있을까!



글/사진 안진헌 www.travelra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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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유명하여, 이름만으로 먹고들어가는 타이완 레스토랑입니다.
샤오룽바오(小龍包) 전문 식당인 딩타이펑이 방콕에 드디어 지점을 열었습니다.
늦은감이 있지만, 열열 환영입니다.
*원고와 사진은 <프렌즈 타이완>의 저자인 노커팅(조현숙)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딩타이펑(鼎泰豊) Din Tai Fung ★★★★

 

-주소 1 Thanon Ratchadamri, Central World 7F.

-전화 0-2646-1282

-홈페이지 www.dintaifung.com.tw

-영업 11:00~22:00(마지막 주문 21:00시까지)

-메뉴 태국어, 영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예산 샤오롱바오 150~350B, 일반 요리 170~250B

-가는 방법 쎈탄 월드 Central World 7층 식당가(Heaven on Seventh)에 있다. BTS 칫롬 Chit Lom 역에서 나와서 게이손 플라자 맞은편에 있는 센탄 월드 쇼핑 몰 7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프렌즈 방콕> Map P.16-B1

   


<한 쪽에선 만들고, 한 쪽에서는 찌고, 한 쪽에서는 먹고.. 경쾌한 3박자가 딩타이펑에서 이루어진다.>

타이완을 대표하는 레스토랑으로 손꼽히는 딩타이펑의 방콕 지점이다. 딩타이펑은 가보고 싶은 세계 10대 레스토랑에 꼽혔을 정도로 유명하다. 1958년 타이베이에서 노점으로 시작해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국을 포함해 30여 곳의 체인을 두고 있는데, 방콕에는2011년에 문을 열었다(참고로 태국에서는 딘타이퐁이라고 발음한다).

 

<메뉴판이 입구에 큼지막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샤오롱바오 모형도 전시되어 있으니 주문할때 참고하세요. 주문은 메뉴가 적힌 종이에 체크하면 됩니다.>


화교들이 가득한 방콕임을 감안하면 딩타이펑 방콕 지점은 늦은 감이 있지만, 쎈탄 월드 내부에 레스토랑을 개점하며 최고의 입지적인 조건을 자랑한다. 대형 백화점과 어울리는 도회적인 느낌으로, 통유리를 통해 바깥도 내다보여 도심의 번화함과 잘 어울린다. 주방도 들여다보이도록 개방형으로 설계했는데, 탑을 쌓듯 가득해 놓여있는 대바구니가 레스토랑의 인기를 실감하게 해 준다. 완전 대박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문은 열자마자 손님이 몰려들기 때문에, 메뉴가 적힌 주문 용지를 받아 주문을 미리하고, 차례를 기다려 빈자리가 생기는 대로 테이블로 안내해 준다.

 


<만두를 닮았으나, '샤오룽바오(小龍包)'라 불러주세요.>


<요놈은 샤오룽바오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새우를 얹은 '샤런사오마이(蝦仁燒賣)'랍니다.>


딩타이펑은 크고 풍요로운 솥이란 뜻으로 딤섬과 면 요리를 기본으로 한다. 대표 요리는 딤섬의 한 종류인 샤오룽바오(小龍包) Xiao Long Bao(Steamed pork dumplings). 대나무 바구니에 작은 만두를 넣고 찐 것. 일반 만두에 비해 만두피가 얇고 모양새가 예쁘며, 육즙도 듬뿍 들어있다. 샤오룽바오는 일반 만두와 달리 숟가락 위에 얹어놓고 젓가락으로 만두피를 살짝 찢어 육즙을 먼저 맛 본 뒤, 함께 딸려나오는 생강채를 만두위에 살포시 얹어 먹으면 더 맛있다 샤오룽바오는 9종류가 있으며, 크기에 따라 대바구니에 6개가 들어 있는 것과 10개가 들어있는 것으로 구분된다 

샤오룽바오 이외에 탕면(湯麵), 볶음밥(炒飯), 완탕(餛飩), 왕만두(大包), 채소 볶음(盤類菜餚) 같은 부담 없는 음식을 함께 요리한다. 면 요리도 매일 매일 직접 만들기 때문에 질감이 좋다. 탕면 중에는 매콤한 소고기 탕면인 훙사오뉴러우몐(紅燒牛肉麵) Braised Beef Noodles 이 유명하다



<요거는 쎈탄 월드 사진과 헤븐 언 세븐에 입점한 레스토랑 안내입니다.>
<랏차쁘라쏭 사거리에서 왼쪽이 쎈탄 월드, 오른쪽이 게이손 플라자입니다.>
<BTS 칫롬 역에서 게이손 플라자로 연결통로가 이어지고, 게이손 플라자에서 육교를 건너면 쎈탄 월드가 나옵니다. 식당가는 쎈탄 월드 오른쪽을 차지하는 이세탄 백화점 쪽에서 가면 더 가깝습니다. 쎈탄 월드 6층까지 레스토랑이 가득하니 음식 선택의 폭은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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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호이안> 관련 포스팅에서 썼던 글입니다.



호이안.

이번에는 로컬 레스토랑을 좀 더 찾아내려 했다.



1.

닭고기덮밥인 ‘껌 가 Cơm Gà’로 유명하다는 노점.

어떤 일인지 문 여는 날이 들쑥날쑥 하다.

어떤 날은 껌 가를 팔고 있고,

어떤 날은 주인장이 바뀌어서 국수를 팔고 있다.



<누가 이집 가게 되면 정보 확인 부탁드립니다.>
노점 이름은 ‘껌 가 흐엉 Cơm Gà Hướng’
주소는 58 Lê Lợi

가는 방법은 레러이 58번지인데,
노점이라서 레러이 60번지에 있는 Thu Thuy라 적힌 상점 옆 골목을 살피면 됩니다.
상점 바로 옆에 있어서 찾기는 쉽습니다.
오후부터 문을 여니까, 아침에 가면 골목에 아무 것도 없습니다.
노점 간판에는 ‘흐엉 Hướng’이라는 베트남어와 함께 ‘치킨 라이스 Chicken Rice’라는 영어가 병기되어 있습니다.


-너무 어두워서 사진도 못 찍고, 그냥 ‘껌 가’ 한 그릇만 먹고 나와서. 뭘 보여줄게 없군요.
-다음에 일찍 가서 사진 찍어야지 했는데,  갈 때마다 국수를 팔더군요.

 

측근의 도움을 받아 이 집의 정체를 알아냈다.


2.

지난 번 호이안 취재를 하면서, 새로운 레스토랑이 없을까하고

현지에서 발행되는 여행 잡지를 뒤졌다.

그리고 발견해 낸 곳. ‘껌 가 Cơm Gà’

대단한 곳은 아니지만 외국인들의 위한 메뉴로 점철된 호이안의 레스토랑에 비해

완전 로컬들을 위한 곳이라 호기심이 발동했다.

 

그리고 껌 가를 파는 것도 궁금하기도 했다.

껌 가치킨라이스 Chicken Rice’라고 닭고기덮밥인데,

중국 남방, 싱가포르, 홍콩 등지에서 아주 대중적인 흔한 음식이다.

그렇지만 베트남에서는 대중적이지 않은 음식.

베트남도 젓가락을 쓰는 나라이고, 닭고기를 온 국민이 사랑하면서,

닭고기 덮밥이 대중적이지 않다는 것도 의아한 부분.

 

호이안은 중국, 일본 상인들이 정착했던 곳인만큼

전통적으로 중국, 일본 음식의 영향을 받았고,

지금도 화교들(베트남어를 하는 베트남 사람이 되 버린 화교들)이 사는 곳이니,

호이안에 치킨 라이스 노점이 있다는 건 제법 그럴싸해 보였다.

이런 음식은 노점 형태가 보편적일테고,

그런 노점 중에 유명한 곳이라니 당연히 가봐야 했다.

 


시간이 되면 거리에 노점이 생긴다. 껌 가 흐엉.


껌 가 흐엉의 '껌 가 Cơm Gà'는 이렇다. 푹 고아 삶은 닭고기를 썰어서 얹어준다.
밥 색갈이 노란 이유는 닭고기 삶은 육수로 밥을 하기 때문이란다.

호이안에 도착했던 날은 쉽게 찾아냈는데,

너무 어두워서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고,

그 다음날부터 사진 찍을려고 계속 기웃거렸는데,

어째 노점 아줌마가 안 나오더라.

그래서 어찌된 일인가 궁금함만 간직한 채 호이안을 떠 났다.

(노점이라서 문 여는 날이 주인장 마음대로 일수도 있다.)

 

손님들은 베트남 사람들이 많았는데,

행색을 보아하는 호이안에 사는 베트남 사람들 갖지 않고,

옷차림새나 말하는 걸 봐서,

해외에 거주하는 베트남 사람들(비엣끼에우 Việt Kiều) 같았다.

현지인에게 유명한 곳이라니,

호이안을 여행 온 해외에 사는 베트남 사람들이 찾아오는구나

그런 생각을 했더랍니다.

 




호이안 레러이 거리 58번지 옆 골목.
낮에 가면 이런 풍경이다.
노점 아줌마가 쌀국수의 한 종류인 매콤한  '분 Bún'을 판매한다.




3.

측근 중에 한 명이 호이안을 간다고 해서,

껌 가 흐엉에 대한 정체를 알아 봐 달라고 했습니다.

문을 매일 여는 건지, 아니면 주인장 마음대로 영업을 하는 건지.

 

그가 전해준 답은 이렇습니다.

낮에는 쌀국수를 파는 아줌마가 장사하고,

오후 5시쯤 되면 닭고기 노점이 들어선다라고.

그러니 같은 장소에서 두 개 노점이 영업 하는 셈입니다.

 

내가 호이안에 머물 때는 왜 맨 날 쌀국수만 팔았을까요?

 


저녁 때가 되면 호이안 레러이 거리 58번지 옆 골목 노점은 이렇게 바뀝니다.
껌 가 흐엉 노점 아줌마가 장사를 시작하는거죠.
그리고 의자가 일렬로 놓인 노점은 손님들로 분주합니다.



껌 가 흐엉 Cơm Gà Hướng’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주소는 호이안 레러이 58번지 옆 골목 58 Lê Lợi

(동네가 작아서 주소만 있으면 찾기 쉽습니다.)

영업은 대략 오후 5시 경에 문을 열어서, 준비한 음식이 다 팔리면 문을 닫음.

예산은 닭고기덮밥 한 그릇에 3만동.

1달러=2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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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은 어떤 곳>

<베트남> 호이안. 동양의 정서가 가득한 옛 거리를 거닐다. 
<호이안 & 미썬> 가는 곳 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베트남> 호이안. 로컬 레스토랑을 찾아서.
<베트남> 호이안. 春和, 平和, 德安, 合元 
<베트남> 호이안, 그곳을 천천히 거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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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설날 연휴라고 북적댄다는 소리를 계속 듣다가,
오늘 자전거를 타고 다녀왔다.




관광객이 적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형 사원(앙코르 왓, 바이욘, 따 프롬)을 들어간게 아니기 때문에
앙코르 유적의 멋을 느낄 수 있었다.

앙코르 유적을 몇번이나 들어갔다 왔는지는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앙코르, 여전히 좋았다.




자전거를 타고 가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자전거를 달릴때는 시원했다.

가장 먼저 앙코르 톰 남문으로 직행했는데,
그 시간 관광객들은 많지 않았다.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긴 하지만, 사진 찍는데는 크게 문제 되진 않더라.

바이욘은 건너 뛰었고,
바푸온부터 문둥이왕 테라스까지 두 세번 왔다 갔다 했다.
빛이 온전이 안 들어와 왔던 피미아나까스를 다시 가야 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바푸온에서 왕궁을 오가는 숲 속 길들이 운치가 있었다.




점심은 씨엠리업을 나오지 않고 준비해간 빵으로 해결했고,
물과 음료는 틈틈히 지속해서 마셨다.
(덕분에 제대로 된 점심은 오후 4시가 넘어서 먹어야 했다. Cafe Moi Moi에서 소바로 해결)
12시까지 그리 덥단 생각을 안했는데(나 동남아시아 산지 오래되서 더워는 익숙하다)
오후 1시가 넘으니 확실히 덮더라.
일몰까지 본 건 아니고, 필요한 것들 확인하고 오후 3시쯤 유적을 벗어나왔다.
오후 1시부터 4시까진 확실히 덮더라.





자전거로 여행하려면 기어가 있는 자전거를 빌릴 것. 3달러 정도면 가능하다.
가능하면 너무 많이 보려 하지 말고, 동선도 정해진 길대로 직진할 것.
예를 들어 앙코르 톰 남문-바이욘-바푸온-코끼리 테라스-문둥이왕 테라스-앙코르 톰 승리의 문
-톰마논-따프롬-따깨우-반띠아이 끄데이-쓰라쓰랑-그리고 길을 돌아 앙코르 왓..
이러면 하루 일정이 되긴 하는데, 체력 소모가 많다.
오후에는 가능하면 그늘 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
(점심 먹겠다고 씨엠리업을 나왔다 들어가면 더 힘들다. 점심은 유적 내의 레스토랑에서 해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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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와 호찌민시(사이공).
베트남을 대표하는 두 도시지만, 거리만큼이나 색깔이 다르다.




1.하노이

중국과 가까운 탓에 한자문화, 유교문화, 젓가락 문화가 더욱 견고하다.






사회주의의 심장인탓에 개방의 속도가 더디다.









도시 탄생이 아니라 한나라의 수도가 된지 천년이나 된 역사의 도시다.





하노이는 호수가 많이 호수의 도시로 불린다.









하노이는 구시가로 대표되는 '잘 정리된 혼돈'의 도시가 존재한다.









하노이는 베트남의 위대한 지도자인 호찌민이 잠들어있다.







2.호찌민시(사이공)

프랑스가 베트남에 진출하며 서서히 성장한 도시다.
도시의 역사는 300년에 불과하다.
사이공으로 불리던 도시는 1975년 베트남의 통일과 더불어 호찌민시로 바뀐다.
조국의 통일을 보지 못하고 잠든 호찌민 주석을 기리기 위함이다.








개방의 혜택을 가장 먼저 맛 본 호찌민시는
과거 서방세계와의 인연 때문인지, 변화의 속도가 거침없다.





호찌민시는 누가 뭐라해도 아오자이의 도시다.
안타깝게도 아오자이는 입은 매혹적인 베트남 여성을 보기 점점 힘들어지고 있었다.







-호찌민시는 설명할 때
나는 가장 발전된 도시라고 말했던 반면
이번 여행에 동행했던 베트남(하노이) 가이드는 서구화된 도시라 설명했다.
그의 설명을 들으며 개방된 나라에서 온 내 눈에 보인 세련함은
베트남 북부(하노이)에 사는 현지인 눈에는 날날이처럼 보였던 모양이다.

북쪽 사람들은 남쪽 사람들은 '장사꾼'들이 사는 곳이라고 비아냥거리고,
남쪽 사람은 북쪽 사람은 고리따분한 '양반'들이 사는 곳이라고 비아냥거린다!

지리, 기후, 환경, 역사가 달랐으니,
1,700Km나 떨어진 두 도시는 같은 듯 다를 수 밖에 없다.
호찌민시에 사는 사람들은 '사이공'이라고 부르고,
북쪽에서 사이공이라고 하면 불순분자라도 되는 냥, 힐끗 처다보기 일수다.



-베트남을 흐르는 오토바이에 관한 느낌들.
베트남에서 오토바이는 너무도 흔한 것이서 아무 느낌도 없다.
그런데 이번 베트남 투어(사진 찍는 사람들로 구성됐다)를 진행하며,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던 날, 호찌민시로 차를 타고 돌아오던 길이었다.
다시금 오토바이 부대를 마주쳤는데, 일행을 이끌던 선생님이 이런 말을 했다.
"하노이에서 오토바이는 삶이라면, 호찌민시에 오토바이는 놀이다"라고.
그 한마디를 들으며 그가 읽어냈던 정확한 묘사가 정곡을 찔렀다.
(두 도시의 경제 수준과 생활 습관을 절묘하게 읽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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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시(사이공)에 있는 호찌민시 박물관.
호찌민시의 역사와 관한 내용을 전시하는 박물관이다.



호찌민시 박물관
Viện Bảo Tàng Thành Phố Hồ Chí Minh
Ho Chi Minh City Museum

주소 65 Lý Tự Trọng
전화 08-3829-9741, 08-3829-8250

홈페이지 www.hcmc-museum.edu.vn
운영 08:00~16:00
요금 15천동



1890년 프랑스령 코친차이나의 상업 박물관으로건설돼,
여러번 용도가 변경됐다가 현재는 호찌민시 박물관이 됐다.
프랑스령 코친차이나 시절 사이공에 건설된 건물답게 전형적인 르네상스 양식을 취한다.







베트남의 대다수 박물관이 그러하듯 전쟁과 독립 관련 내용이 대부분이다.
독립이 아니면 죽음을!



호찌민시를 자주 들락거리지만,
박물관들은 한 번 보고 나면 다시 갈일이 별로 없는데
(통일궁, 전쟁 박물관은 여러번 가도 좋다.)
이번에는 박물관들을 꼼꼼히 둘러본다고 호찌민시 박물관도 다시 들어가 봤다.
(평일이라 웨딩 사진 촬영하는 베트남 커플들은 없었다.)







우연히도 특별전시가 있었는데, 다름 아닌 베트남 화폐를 전시하고 있었다.
엽전 모양의 박물관에나 있을 법한 돈은 그러려니 하고 지나쳤는데.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시절에 발행된 지폐는 눈길을 끓었다.
(재미있다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베트남어, 크메르어(캄보디아어), 한자에 프랑스어까지.
그리고 배경 그림으로는 문둥이 왕과 압사라..이런게 그려져 있다.
앙코르 톰 내부에 있는 문둥이 왕이 이처럼 특별한 의미를 갖는게 조금은 신기.
압사라(천상의 무희들) 옆으로는 앙코르 톰 정중앙에 세워진 바욘 Bayon의 사면상이 그려져 있다.
-문화와 언어가 다른 여러 나라를 통치하려니, 이렇게 다양한 언어를 써야 했던가.
-당시에 베트남을 대표했던 문양은 뭘까 궁금하기도 하고
-그때까지만 해도 한자(프랑스가 베트남을 식민지배하며 한자를 로만 알파벳으로 변경)가 쓰였다는 것도 새롭다.
 









아래 사진은 베트남 초장기 화폐 같은데 호찌민이 아니라 응우옌후에와 쩐흥다오가 도안되어있다.
그들도 과거에는 훌륭한 인물들을 화폐 도안으로 썼구나.
한자 표기도 사라지고 오로지 베트남어로만 쓰여있다.



200동VND에 있는 인물이 응우옌후에(阮惠) Nguyễn Huệ(1753~1792)



500동VND에 있는 인물이 쩐흥다오(陳興道) Trần Hưng Đạo (1232?~1300)
베트남의 영웅으로 여겨지는 인물로 쩐 왕조의 왕자이자 군사령관이었다.

본명은 쩐꿕뚜언
(陳國峻)Trần Quốc Tuấn이다.
중국을 점령한 몽골 제국
(원나라)이 해군을 이용해 베트남 원정에 나섰는데,
이 때 세 차례에 걸친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베트남의 독립을 굳건하게 지켜낸 명장(名將)이다
.
1288
년 박당강 Bạch Đằng River에서 벌어졌던 전투는 베트남 전사에 기리 남는 전설적인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
여러 권의 병법서도 저술했으며, 흥도왕(興道王) Hưng Đạo Vương으로 칭송받는다
.



이제부턴 호찌민 시대로 넘어간다.

20동 화폐에도 쭈띡(주석) 호찌민이라고 적혀있는 걸 보면
북부 베트남 시절에 만들어진 화폐같다.

1,000동짜리 화폐가 1950년대 북부 베트남에서 발행된 것.
월남민주공화국 越南民主共和 Việt Nam Dân Chủ Cộng Hòa이라고 선명하게 찍혀있다.
(그러고보니 왕국도 아닌데 생존해 있던 사람을 화폐 도안으로 사용했구나.)


 

 









여기부터는 컬러로 인쇄된 화폐인데,
20동, 30동, 50동, 100동 이런 화폐는 현재 쓰이지 않는다.
액수가 너무 적어서 아무것도 할 게 없다.
최소 단위는 500동부터.(이것도 할게 없기는 매한가지.)
슈퍼에서 물건사고 어찌어찌하여 250동이 남았다고 하자.
그러면 거스름돈을 줄 수가 없으므로 사탕 하나를 끼워준다.
 





여기부터는 현재 통용되는 화폐다.
역시나 모든 돈에는 '호찌민'이 그려져 있다.
최근에 발행되는 신권은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 화폐(1만동 이상 지폐)로 제작해 오래 쓸 수 있도록 했다.
찢어지지 않지만, 뽀족한 곳에 금방 찢기다.
베트남 화폐는 조금이라도 손상을 입으면 받지 않으므로 찢어지지 않게 잘 쓰자.
현재 발행되는 가장 큰 액수는 5,000,000동. 약 25$.
쌀국수 한 그릇이 3~6만동, 택시 기본 요금이 1만동이니 5십만동은 큰 액수다.
환율은 1달러에 약 2만동V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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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돌아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특정 거주지가 없으니,
일단 베이스로 삼고 있는 치앙마이로 온 것을 '다시 돌아왔다'라고 표현하자.

두 달 가까이 길에 있었다.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 남부-살짝 방콕-캄보디아-베트남을 거쳐 다시 태국이다.

베트남 계획된 일정대로 잘 다녔다.
막판에 다낭 Da Nang에 살짝 머물고 싶은 충동이 있었으나,
일단은 원고를 마무리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

다시, 방구석.
상황들이 익숙하고,
능숙하게 글을 써대고 있다.

기계적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중간 중간 써 두었던 원고들을 일정한 형식에 맞추어 완성해 가고 있다.

생각보다 속도가 빠르다.
몇 달 길에 있었기에, 글을 쓰고 싶기도 했겠지만.
그 동안 써 논 글들이 제법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베트남 책 작업을 시작하며,
'공장을 다시금 가동했다'라고 말했었다.
"이번 작업은 400페이지 정도 분량이니,
그닥 힘들지 않을테지만,
그래도 1년은 잡아먹을 프로젝트다.
묵묵히 그 길을 가면, 언젠가 그 끝에 도달해 있을 것이다."

이제 두달 정도 길을 더 달리면
목적지에 도착해 있을 것이다.
(원고를 넘긴다고 해서 일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경쟁자도 없고,
레이스를 동행해 주는 사람도 없는 일이니,
묵묵히 그 길을 가는 방법 밖에 없다.
어짜피 이 길은 정해진 게 없으니까,
그렇게 길을 가다보면 또 하나의 길이 생길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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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무래도 나는 태국 북부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핏싸눌록을 지나니 제법 산줄기가 높아졌다.

곧게 뻗기만 했던 도로는 간간히 산길을 넘는다.


2. 

태국 북부를 연신 드나들면서도 프래 Phrae는 처음이다.

슬쩍 가보고 마음에 들면 책에 넣어야지 생각하고 있었다.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 가방을 맞기고 가까운 사원을 찾는다.





보통은 숙소를 정해 짐을 풀고 취재를 시작하지만,

터미널 옆에 사원이 하나 떨어져 있어서 편법을 택했다.


샨족이 건설했다는 간략한 설명만 보고 길을 나섰다.

사원에 들어서는 순간 예상치 못한 아름다움을 만났다.


3. 

허름한 호텔에 짐을 풀었다.

지도를 들고 길을 걷는다.

아니, 지도를 슬쩍 보고는 ‘도시 구조가 이럴 것이다’라고 혼자 직감하며 탐방에 나섰다.















예상과 다르지 않은 사원의 도시였다.

과거 성벽에 둘러쌓였던 태국 북부 도시의 일반구조를 닮았다.


4. 

잠시, 
이런데 살아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다.





하루 이틀은 좋을 런지 몰라도 살게 되면 심심하겠지.


5.

볕이 좋아 서둘러 걸었다.

우기인 탓에 해가 나오면 무조건 많이 사진을 찍어야 했다.

관광객은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












사원은 그대로 있었고, 골목은 가늘었다.

거리를 걷는 동안 차분함이 느껴졌다.

티크 나무 건물들이 많아 고즈넉했다.


 

6. 

저녁이면 빠뚜 차이(승리의 문) 앞에 야시장이 생겼다.

도시 동쪽으로 문을 내고 왜들 승리의 문이란 이름을 붙였을까?







프래도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승리의 문은 이제 남아있지 않았다.

승리의 문 앞으로 쌀국수 가게와 디저트 가게가 진을 쳤다.


7. 

아침이면 쪽(죽)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죽집 옆에서 옛날식으로 뽑아주는 태국 커피를 한잔 마셨다.





간판도 사람들도 삶의 방식도 여전히 느렸으나 정감이 가득했다.

  

8. 

프래 시내에서 9㎞ 떨어진 왓 프라탓 초해로 향했다.
(듣도 보도 못한 사원이었는데,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훌륭했다.)















비가 걷히기를 기다려 오후가 돼서야 썽태우를 탈 수 있었다.

곧게 뻗은 길이 시원스럽다.

시골 동네의 정겨움은 길에서도 묻어났다.

택시도 아닌 것이 썽태우 기사는 골목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승객들을 집 앞에 내려놓는다.

마지막으로 내가 사원 앞에서 내려졌다.


 

9.
정겨운 시골 동네에서 대책 없이 친절함을 기대한다.

예상대로 시내로 돌아가는 썽태우는 없었다.

삼거리에서 차량을 통제하던 교통경찰이 보였다.

왠지 모르게 그가 문제를 해결해 줄 것 같았다.


-프래로 가는 썽태우 어디서 타나요?
-차 끊겼는데!
-진짜요? (일부러 놀라는 척했다.)
-잠시만 기다려봐. 시내로 가는 차 있으면 잡아줄게.





그렇게 긴급구조 차량을 얻어 타고 시내로 돌아왔다.

모든 차들을 제치고 달려와 승리의 문 앞에 나를 내려놓는다.


 

9.

프래.

처음이었지만, 혼자였지만, 좋은 기억이 남겨졌다.

그날 아침의 봉지 커피가 연신 그리울 것 같다.

내가 없는 그곳에 그들은 모두 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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