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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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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식히려 들리곤 하는 치앙마이의 커피집들 1. iberry home made ice cream 몽롱한 꿈을 꾸는듯한 기분, 어느덧 12월에 들어섰다. 치앙마이 날씨가 쌀쌀해지는 걸 보면, 반팔을 입고 다닐 날씨가 아닌걸 보면, 여기도 겨울이다. 주말, 놀던 참에 카페를 몇군데 돌아다녔다. 아이베리, 여긴 아이스크림집이다. 태국 TV에서 엄청나게 크게 홍보했다던 곳, 일본 잡지에 소개됐길래, 마음먹고 골목을 뒤진다. 역시나 타논 님마해민. 뚝뚝 아저씨한테 물어서 찾아냈으나 골목 이름만 알면 쉽게 찾을수 있을 정도로 엄청 큰 아이스크림집이다. www.iberryhomemade.com 아이스크름 한 스쿱에 50밧 받을라고 이런걸 만들다니, 역시 치앙마이다. 돈 많은 사람들이 장난삼아 만든, 과시용 아이스크림집 같다. 독특한 디자인과 인테리어로, 아이..
[방콕 여행] 측근들이 방콕을 다녀갔다 요며칠 측근들이 방콕을 다녀갔습니다.그들이 오기 전에 원고를 마무리한탓에,편하게 방콕을 설렁거릴 수 있었습니다.두 무리의 측근들이 왔다 갔구요,한 무리의 측근들이 곧 올 예정입니다.방콕을 더러 다녀간 사람도 있고, 처음인 사람도 있었지요.먼저, 바른파티 멤버들 이야기입니다.그들을 만나기 전까지 원고 작업을 하고 있었던터라,어딘가를 움직이는게 무척이나 귀찮게 느껴졌으나,일단 한번 움직이고 나니 조금씩 적응이 되더군요.방구석에서 원고만 쓰다가 폐인의 지경에 이른 기분이었으나,칫롬에 가서 점심을 먹고 신문을 펴들고 커피를 마시며조금씩 한가함을 누려봅니다.오랜만에 펼쳐든 신문이었고, 아무 목적없이 식사를 한 모처럼의 시간입니다.(취재라면 식당도, 먹는 것도 다 생각하고 움직이기 때문에,음식 사진을 찍고 나면 자..
<태국 여행> 아유타야, 사원 투어 절만 보러 다닌다고 투덜대는 사람도 있습니다.아유타야. 사원의 도시다.어디 아유타야 뿐이랴?동남아 대부분의 도시들, 특히 한나라의 수도였던 곳들은자신의 권력과 힘의 크기를 자랑하기 위해 수 많은 절들을 지었다.그 잘나가던 크메르 제국마져 부너뜨렸던, 아유타야.그 곳에는 400여개의 절이 있다고 한다.권력도 흥망성쇄를 반복하기 나름이여서,망할 것 같지 않던 아유타야의 권세도 미얀마의 공격으로 멸망하고 마는데.도시 한복판의 로터리는 탑 때문에 생겼다.전형적인 아유타야 양식의 쩨디로, 글세 500년은 됐을 거다.도시를 수복하고 재건하기 보다는새로운 수도, 지금의 방콕으로 옮겨온 싸얌.세월은 흘러, 아유타야는 한적한 지방의 소도시가 되었고,방콕에서 겨우 73킬로 떨어진 옛수도는세월의 무상함을 대변해 줄 뿐이다...
<태국 여행> 아유타야. 마무리 취재 여행 정말로, 단순히, 사진 한 장 찍기 위해서, 다시 가야했다.결국 아유타야가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방콕 주변 여행지를 취재하면서, 가장 먼저 갔던 곳이 아유타야였는데,머무는 동안 비가 와서 마무리를 하지 못햇던 곳이죠.그래서 다시 가야했습니다.정말로, 단순히, 사진 한 장 찍기 위해서.비오는 흐린날 사진 몇컷 찍고 땡쳐도 되건만,일을 하다보면 왜 그렇게 안될까요.파타야-방콕-아유타야로 버스를 탔더만 은근히 피곤했습니다.머리도 띵하고, 에어컨 버스 덕에 감기 기운도 느껴지고.어쩌면 일이 끝나고 있다는 심리적인 해이감인지도 모르죠.도착한 날은 그냥 빈둥대고 쉬어야하는데, 야경을 찍어야 했습니다.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왓 프라 씨싼펫까지 간다음,쓰레빠를 질질 끌고 왓 마하탓, 왓 랏차부라나까지 갔습니다.삼발이가 ..
<태국 깐짜나부리> 더워저, 정말이지 물에 들어가고 싶었다. 지쳐서 뭐라 길 게 쓸 겨를이 없다.시간 지나고 뭔가 정리될 때 써야하는데.에라완 폭포다.남똑 에라완.역시나 참으로 오랜만에 다녀왔다.사진 몇장이 필요했는데,다행이 해가 나왔다.땡볕의 날씨를 대하며 다행이라고 말하는건,어쩔 수 없이 일과 연관된 발언이다.태양이 비쳐서 사진이 그런대로 나온다.특히 폭포나 바다 사진은 더더욱.해가 나온 날씨라 안도하며 열심히 걸었다.수영복을 입고 갈까도 생각했는데,어짜피 목적은 사진 몇 컷이니 그냥 주인장 잘 못 만난 신발을 챙겼다.느즈막히 출발해 폭포에서 시간도 많지 않았기에,열심히 걷고 사진찍고 열심히 걸어 내려왔다.(내려오다 완전히 구를뻔. 그랬으면, 병원 실려 갔었을 듯)(그렇게 균형잡고 카메라 안 깨뜨린 내가 대견스럽다.)에라완 폭포는 7개다.정글을 걸으며 폭포..
<태국 여행> 꼬싸멧. 거기도 추억이 많더군요 꼬 싸멧.그 곳에는 참 많은 추억들이 있었다.5년만인가.뭐 그렇다.한동안 그 곳을 안갔으니 얼마만인지도 모르겠다.방콕에 살던 시절, 일년에 한두 번은 갔던 곳인데.취재 여행이랍시고, 해변 여기 저기 돌아다녔다.그곳에도 여기저기에 참 많은 추억들,좋은 기억들이 가득했다. *저작권은 블로그 운영자에게 있습니다. 저자의 동의없이 무단 전제와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글/사진 안진헌 www.travelrain.com
<태국 여행> 꼬 싸멧, 낮술 마시기 꼬 싸멧, 낮술 마시기.우기도 아닌데 비가 오고 지랄이다.태국 섬에 혼자가기 뭐해 겯다리로 끼어서 다녀왔다.가던 날 흐렸고, 본격 취재하던날 웬일로 맑았고,마무리 취해하려던 날 비가 왔고, 떠나던 날도 빗발이 날렸다.하루라도 해가 나오지 않았더라면,취재가 얼추 마무리되어 있지 않았더라면 우울했을 꼬 싸멧.비 오던 날, 취재가 대략 마무리됐던 날,선착장 근처로 나가 쏨땀집을 찾아 헤매였다.비가 온다고 누가 낮술을 시킨다.그것도 쌩쏨 큰 거로.마시다 보니 얼음을 담아 논 빠께쓰가 술 잔이 되 버렸다.술 사진으로 마무리하려니 너무도 끔찍하여비 오던 날의 오후 풍경을 덤으로 올린다.술 취해 바다에 들어가 놀다가,카메라를 주섬주섬 챙겨들고 남들 노는 걸 찍었다. *저작권은 블로그 운영자에게 있습니다. 저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