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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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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태국의 숨겨진 비경, 에메랄드 동굴 태국 남부의 끄라비 주 밑에 있는 안다만해를 끼고 있는 뜨랑 Trang에도 섬들이 가득하다. 그 중에서 정감어린 섬은 꼬 묵 Ko Mook. 섬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크지만 해변이 많지 않아서 다른 섬들에 비해 리조트들이 적다. 그리고 무슬림이 생활하는 어촌마을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외지인(관광객)이 현지인의 삶을 들여다보게 되어 있는 섬이다. 외지인이 현지인을 밀쳐내는 섬이 아니라, 외지인의 현지인과 어울리는 섬이다. 꼬 묵. 이번에도 2년만이다. 어찌된 일인지 운이 좋게도 꼬 묵은 2년에 한 번씩 방문하게 된다. 이번에도 변함없이 '미스터 용' 아저씨의 긴 꼬리 배를 타고 스노클링 투어에 나섰다. 꼬 묵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탐 모라꼿이라 불리는 에메랄드 동굴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동굴과 달리 바다..
<태국 여행> 치앙칸, 밤 9시가 되면 세상은 적막 속으로 빠져든다. 치앙칸 Chiang Khan 치앙마이 또는 치앙콩(‘치앙’은 란나-태국 북부- 언어로 도시를 의미한다)과 지명이 비슷해 태국 북부의 도시로 착각하기 쉽지만, 이싼 지방의 짱왓 러이에 속해 있다. 이싼 지방에서도 북서부에 치우쳐 있어, 드나들기 매우 불편하다. 메콩강을 사이에 두고 라오스와 국경을 접해 있어 더 이상 갈 곳도 없다. 불행이도 치앙칸 국경은 외국인에게 개방되어 있지 않다. 치앙칸은 강변의 한적한 시골 마을로 도로 2개가 전부다. 메콩강을 연해 길게 형성된 도로에는 오래된 목조가옥이 가득하다. 과거 한 지점에서 성장이 멈춘 듯한 느낌을 준다. 잘 보존된 목조 가옥만큼이나 생활방식도 옛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치앙칸에서 할 거라고는 거리를 어슬렁거리는 것이 전부다. 더군다나 밤 9시가 되면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