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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설날 연휴라고 북적댄다는 소리를 계속 듣다가,
오늘 자전거를 타고 다녀왔다.




관광객이 적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형 사원(앙코르 왓, 바이욘, 따 프롬)을 들어간게 아니기 때문에
앙코르 유적의 멋을 느낄 수 있었다.

앙코르 유적을 몇번이나 들어갔다 왔는지는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앙코르, 여전히 좋았다.




자전거를 타고 가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자전거를 달릴때는 시원했다.

가장 먼저 앙코르 톰 남문으로 직행했는데,
그 시간 관광객들은 많지 않았다.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긴 하지만, 사진 찍는데는 크게 문제 되진 않더라.

바이욘은 건너 뛰었고,
바푸온부터 문둥이왕 테라스까지 두 세번 왔다 갔다 했다.
빛이 온전이 안 들어와 왔던 피미아나까스를 다시 가야 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바푸온에서 왕궁을 오가는 숲 속 길들이 운치가 있었다.




점심은 씨엠리업을 나오지 않고 준비해간 빵으로 해결했고,
물과 음료는 틈틈히 지속해서 마셨다.
(덕분에 제대로 된 점심은 오후 4시가 넘어서 먹어야 했다. Cafe Moi Moi에서 소바로 해결)
12시까지 그리 덥단 생각을 안했는데(나 동남아시아 산지 오래되서 더워는 익숙하다)
오후 1시가 넘으니 확실히 덮더라.
일몰까지 본 건 아니고, 필요한 것들 확인하고 오후 3시쯤 유적을 벗어나왔다.
오후 1시부터 4시까진 확실히 덮더라.





자전거로 여행하려면 기어가 있는 자전거를 빌릴 것. 3달러 정도면 가능하다.
가능하면 너무 많이 보려 하지 말고, 동선도 정해진 길대로 직진할 것.
예를 들어 앙코르 톰 남문-바이욘-바푸온-코끼리 테라스-문둥이왕 테라스-앙코르 톰 승리의 문
-톰마논-따프롬-따깨우-반띠아이 끄데이-쓰라쓰랑-그리고 길을 돌아 앙코르 왓..
이러면 하루 일정이 되긴 하는데, 체력 소모가 많다.
오후에는 가능하면 그늘 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
(점심 먹겠다고 씨엠리업을 나왔다 들어가면 더 힘들다. 점심은 유적 내의 레스토랑에서 해결하다.)

 


글/사진 안진헌 www.travelra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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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쯔레이 Me Chrey

다른 곳들과 달리 씨엠리업 서북쪽에 있다.
씨엠리업에서 서쪽(뽀이뻿 태국 국경 방향)으로 9킬로를 달리다,
메쯔러이 입구에서 비포장도로로 6킬로를 더 들어가야 한다.

아직까지 외국 관광객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으로,
수상 가옥보다는 호수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다.

메쯔러이는
끝없이 푸르른 지역이란 뜻으로
호수와 하늘은 물론 주변의 논까지 어우러져 주변이 온통 푸르다
.

1월 후반 선착장에서 똔레쌉까지 보트를 타고 한시간이 걸렸다.
막힘없이 펼쳐지는 대자연, 똔레쌉의 광활함!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다.
그냥 보트에 몸을 맡기면 된다.
덥더라도 보트 지붕에 올라 사진을 찍어보자.



<사진으로 보는 메쯔레이>

비포장 도로가 시작되는 메쯔레이 입구부터,
보트 선착장 그리고 호수로 향하는 배 위에서 바라 본 풍경.
똔레쌉은 사진으로 보는 그대로 입니다.
보트 여행은 갔던 길을 되돌아옵니다. 




글/사진 안진헌 www.travelra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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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뽕 플룩 Kampong Phluk

단순히 수상 가옥을 보는데 그치지 않고, ‘물에 잠긴 숲 Floating Forest’을 쪽배를 타고 둘러보기 때문에 생태 관광 여행지로 부각되고 있다. 수상 가옥 마을은 3천 명 정도가 정착해 생활하기 때문에, 지면으로부터 6m로 높이로 기둥을 세운 것이 특징이다. 씨엠리업에서 동쪽(프놈펜 방향)으로 16떨어져 있으며 차로 30~40분 걸린다.



<사진으로 보는 깜뽕 플룩>



씨엠리업에서 동쪽(프놈펜) 방향으로 길을 달리면 롤루오스를 지나서 깜뽕 플룩으로 향하는 진입로가 나온다. 진입로 중간쯤에 검문소처럼 생긴 깜뽕 플룩 매표소가 있다.



매표소를 지나 더 가면 보트 선착장이 있다.
호수의 수위에 따라 물이 차는 곳도 달라지므로 보트 선착장도 계절에 따라 다르다.
건기 때는 물이 빠져서 배를 탈 수 없을 때도 있다.
1월 말의 풍경은 호수로 들어가는 물길이 상당부분 빠져서, 보트 선착장이 혼잡했다.
교통 체증이라도 생긴 듯, 보트들이 다른 보트가 지나도록 길을 내주고 있었다.



좁은 물길을 빠져 나오면 제법 큰 강물이 흐른다.
그리고 시원스레 보트가 항해를 시작하며, 깜뽕 플룩을 지난다.
수상 가옥들이 기둥을 높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깜뽕 플룩은 상아의 항구라는 뜻인데, 여기서 상아가 거래됐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코끼리가 많던 시절, 아니 코끼리를 타고 전쟁을 하던 시절에
이곳에서 코끼리 상아가 거래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수상 마을이라 고상식 가옥들이 가득한데, 정착해 살기 때문에 기둥이 높다.
우기 때가 되면 집 앞까지 물이 차오른다는 이야기.
즉, 사진에 보이는 웬만한 나무들이 물에 잠긴다고 보면 된다.

 



깜뽕 플룩 마을을 지나면 다시 선착장이 보인다.
이번에는 쪽배로 갈아타야 한다.
사공이 노저어 가는 나룻배.
나룻배를 타고 물에 잠긴 숲 속을 흘러간다.
세상은 고요한데, 벌레 소리와 뱃사공의 콧노래가 잔잔히 울려퍼진다.
풍경과 사람모두 '시'적인 감성을 자극했다.
아직 관광객에게 물들지 않아, 착하다.
팁을 강요한다거나 쪽배에 숨겨둔 물건을 팔면서 실강이를 부릴만도 하건만,
뱃사공은 환한 (어쩌면 어색한) 웃음만 건넸다.










쪽배는 뱃사공 한 명에 승객 두 명.
배가 미세한 파도에도 흔들리므로 곱게 앉아서 자연이 읊어주는 풍경을 감상할 것.
정해진 길도 없으나, 물에 잠긴 숲을 돌고 돌아 다시 큰 배 타는 곳으로 돌아온다.
쪽배를 타고 가는 동안 웬지 들어누워 하늘을 보고 싶었다.
하늘 가득 숲이 펼쳐졌다.






큰 배로 옮겨타고 다시 호수를 주유한다.
호수의 끝인지 시작인지 수평선이 펼쳐지는 똔레쌉은 바다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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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e-To-Go

주소 올드 마켓의 카페 센트럴 Cafe Central 옆에 있다.

전화 063-969-050

홈페이지 www.theglobalchild.org

영업 07:00~21:30

가는 방법 펍 스트리트 입구에 있는 Red Piano에서 한 블록 남쪽(올드 마켓 방향)으로 내려가면 사거리 코너에 카페 센트럴이 보인다. 카페 센트럴을 바라보고 골목 왼쪽에 있다.

 









그냥 캐주얼한 카페입니다.

푹신한 소파가 있고,

벽면에는 사진과 그림이 걸려있어서

갤러리 분위기를 살짝 풍깁니다.

 

에어컨은 없구요, 공간은 작으나 아늑합니다.

올드 마켓과 가까우면서도 실내가 조용해서,

책보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여행자도 있습니다.

 

커피는 2달러~2.5달러,

세이크와 스디는 2.5달러,

샐러드와 샌드위치 3~4달러 정도입니다.

기본적인 크메르 음식도 요리합니다.

카페 2층은 부티크 숍으로 직접 만든 의류, 가방, 액세서리를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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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여행은 예정 시간을 훌쩍 넘기기 십상입니다.
씨엠리업, 앙코르 유적을 둘러봤습니다.

원고 쓰고, 확인하고, 사진 정리하고 하는 것도 없는 데 시간이 빠릅니다.
(어떤 이의 눈에는 노는 것 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지난 며칠 쁘리아 비히어를 다녀왔습니다.
평생에 딱 한 번 가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운이 좋아서 또 가보게 되는 군요.
캄보디아 쪽에서 길이 포장되서 가는데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예정보다 조금 늦어져서 사원에 도착하자 산길을 뛰어 올라가 사진을 찍었는데
몸은 피곤했지만 결과물이 좋아서 흡족해 했습니다.

어찌저찌, 씨엠리업에 2주 가량 머물르며,
돌덩이 사진을 열심히 찍었는데,
그 중에도 사람들의 미소가 더러 끼어 있군요.



Prasat Bat Chum


Siem Reap


Phnom Bok


Beong Mealea


Beong Mealea


Koh Ker


Preah Vihear


Landmines Museum
 


Beong mealea


Ta Som


Neak Pean


Wat Bo Road, Siem Reap


Sro Em


Phnom Kulen


Choam-Sa Ngam


The Road To Koh Ker


Beong Mealea


Preah Vihear


Preah Vihear

Preah Vih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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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더스 레스토랑 Fathers Restaurant



주소 Samdech Tep Vong Street
전화 092-963-242, 098-948-248
홈페이지 www.fathersrestaurant.com
영업 09:00~21:00
메뉴 영어
예산 2~5달러










씨엠리업에서 괜찮은 로컬 레스토랑입니다.

싸 짜(올드 마켓)이 아니라 싸 깐달(쎈터 마켓) Center Market에 있는 식당입니다.

에어컨은 안 나오지만 편안한 분위기로, 시장 통의 현지 식당에 비해 청결합니다.

Western Quality, Local Price라고 간판에 적혀있는데,

가격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무난합니다.

 

 


중국계 캄보디아 사람들이 운영하는 곳이라 정감이 가는 곳입니다
.

주인장 아저씨(집안의 아버지)가 요리해서 파더스 레스토랑이라고 간판을 달았구요

집안의 딸이 카운터를 보고, 집안의 어머니는 전체적인 감독을 합니다.

직원들도 친절한 편이고, 영어도 그럭저럭 합니다.

현지인들(특히 화교들)도 많이 찾아오고, 외국 여행자들도 제법 찾아 옵니다.

여행 안내 책자가 아니라 입소문을 타고 오는 곳인 셈이죠.

 

메뉴판은 사진이 듬뿍 들어 있어서 주문하는데 어렵지 않습니다.

홈페이지를 참고해도 됩니다.

탕수육, 두부탕, 완탕, 채소 볶음을 포함해 스프링 롤, 볶음 국수 등 메뉴는 다양합니다.

메인 요리는 3~4달러 정도로 밥이 함께 딸려 나옵니다.

음식 양은 보통인데 깔끔합니다.


 




파스타를 넣은 오믈렛이 있다고 해서 시켜봤습니다.

밥보다는 바게트를 곁들이면 간식이 될 듯 하구요.

 






탕 종류를 원한다면 완탕 숩도 나쁘지 않습니다.

애티타이저인 Fried Spring Roll도 인기 메뉴 중에 하나입니다.

저렴하게 한 끼 해결해야 한다면, 뭐니 뭐니 해도 볶음밥입니다.

 

로컬 레스토랑답지 않게 커피와 칵테일도 다양하며,

무선 인터넷 Wi-Fi를 사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가는 방법은 시와타 거리 Sivatha Road 중간쯤에 있는 싸 깐달 Center Market’이 보이면

시장을 바라보고 왼쪽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50미터 쯤 가면 호랑이 마크가 있는 May Bank가 보입니다.

메이 뱅크 앞 작은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바로 보입니다.

싸 깐달로 들어가서 시장을 관통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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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쌀국수는 꾸이띠우라고 합니다.

 

1. 시원한 육수가 좋다.

 

Tonle Sap Restaurant

주소 No. 117, National Road No. 6(Airport Road)

전화 063-963-318

 

씨엠리업에서 오래된 레스토랑 중의 하나인

똔레쌉 레스토랑에서 운영하는 아침 쌀국수 메뉴입니다.

똔레쌉 레스토랑은 뷔페로 유명한데요,

아침 시간에는 식당을 놀리지 않고, 저렴한 쌀국수를 제공합니다.

에어컨 나오는 실내와, 야외로 테이블이 구분되어 있는데,

아침이라 밖에 앉아도 그리 덥지 않습니다.

 

아침 메뉴는 간단합니다.

쌀국수에 어떤 면발을 넣을까를 정하면 됩니다.

닭고기, 소고기, 오리고기, 시푸드 이렇게 택 1입니다.

 

쌀국수가 별로라면 간단한 덮밥과 죽 Rice Congee을 주문해도 됩니다.

얌차 레스토랑처럼 수레에 딤섬을 끌고 다니기 때문에,

원하는 딤섬을 골라서 추가해도 됩니다.

딤섬은 종류가 많지 않고,

스팀으로 바로 바로 찐게 아니라서 온기는 덜했지만

맛은 괜찮습니다.

 

쌀국수는 6~8천 리엘(1.5달러~2달러)

딤섬은 대바구니 하나에 800리엘에서 3천 리엘입니다.

커피는 2~35백 리엘

 

똔레쌉 레스토랑 아침은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입니다.

저녁에는 압사라 공연을 볼 수 있는 디너 뷔페로 운영됩니다.

   



 


2. 진한 소고기 육수가 좋다.

 

Sary Rath Angkor Restaurant

쌀리나 호텔 Salina Hotel 옆에 있는 싸리랏 레스토랑입니다.

아침 쌀국수로 유명한 곳인데, 장사가 잘되서 이젠 완연한 레스토랑으로 성장했습니다.

아침 시간 여전히 현지인들로 북적댑니다.

로컬 가이드가 손님을 데리고 오기도 합니다.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사람들이라면 아침 식사로 좋아라할테니까요.

 

씨리랏 레스토랑 쌀국수의 특징은 쇠고기를 푹 고아 만든 진한 육수를 씁니다.

현지어로 이라고 하는데 영어 메뉴로 Thai Noodle Soup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태국을 여행한 분이라면 느아 뚠이라고 부르는 쌀국수를 연상하면 됩니다.

쌀국수 육수가 워낙 진해서 뭔가 싶기도 하겠지만 도가니까지 들어 있어

육수의 깊이가 느껴집니다.

 

아침 6시부터 11:30분까지만 쌀국수를 팝니다.

저녁때는 시푸드 레스토랑으로 변모하니,

쌀국수로 해장해야 하는 분들 아침 시간에 찾아 가세요..

 

요금은 쌀국수 한 그릇에 6천 리엘(1.5달러)입니다.

   

 


3. 말끔한 베트남 국수가 좋다.

 

Soup Dragon

주소 Corner of 2 Thnou St. and St. 8 (Pub St.)

전화 063-964-933

 

씨엠리업에서 여행자들로 북적대는 펍 스트리트에 있는 레스토랑,

숩 드래곤 Soup Dragon입니다.

베트남 음식 전문 레스토랑인데요, 변함없는 인기를 누립니다.

 

펍 스트리트 레스토랑들이 점심과 저녁에 치중하고 있어서,

아침에는 썰렁한 편인데,

숩 드래곤은 베트남 쌀국수를 해서인지 아침에도 그런대로 손님이 있습니다.

 

외국인 투어리스가 많은 곳임에도 아침 메뉴도 토스트+커피가 아닌

쌀국수+차를 제공해 주는 기특한 곳입니다.

 

베트남 쌀국수는 일반적으로 Phở'라고 부르며,

메콩 델타 지방은 후 띠에우 Hủ Tiếu’라는 국수도 인기입니다.

부드러운 맛의 퍼에 비해 쌀국수의 씹히는 질감이 더하다고 하면 적당한 표현일 듯.

 

소고기를 넣은 쌀국수는

퍼 따이(익혀서 편육처럼 썬 쇠고기를 넣음) phở tái

퍼 찐(다진 쇠고기를 넣음) phở chín으로 구분됩니다.

닭고기 쌀국수는 퍼 가 phở gà’라고 합니다.

 

쌀국수를 주문하면 식판에 숙주나물과 허브, 라임, 다진 고추를 잔뜩 내옵니다.

적당히 입맛에 맞게끔 넣으면 되고, 양념 통에서 기름고추를 더 넣어

맵고 얼큰하게 쌀국수를 먹어도 됩니다.

 

쌀국수 한 그릇은 2달러~2.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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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출발 했으나 날이 흐렸다.
금방 걷히겠지 했는데, 웬걸 아침 내내 흐렸다.

쁘레룹에 올라가 해가 나오길 기다렸다.
책 한권을 보면서 그렇게 두 시간.
(급할 것도 없으니, 나쁠 것도 없었다.)
오랜만에 유적에 기대어 책이나 보면서 호사스런 시간을 보냈다.



-위에 있는 사진은 쁘레룹 아닙니다.


가이드들이 왔다 가고, 또 왔다 가고.
그런데 똑 같은 장소에서 똑 같은 설명을 하고 가더라.
뭔가 좀 더 재미있는 설명이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다.
어짜피 천년전의 일들이니, 상상력을 동원해 당시의 그림을 그려주는 그런 설명이 가능할려나?









생각보다 오래 해가 안 나와서,
오늘은사진찍기 꽝인가보다 생각이 들어서
씨엠리업 시내로 돌아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오후 두세시에 빈둥대기 좋은 '새로운' 카페를 하나 가볼까 싶었는데,
돌아오던 길, 붉은 태양이 들이우기 시작했다.

길을 다시 되돌려, 쁘레룹.
오늘 오전 내내 한거라고는 쁘레룹 하나다.
8시쯤 들어가서 11시 40분까지 있었다.

오후에는 계속 길을 달려
동 메본-따쏨-니악 뽀안-쁘레아칸을 지나쳤다.


 


오후가 되면서 해가 나옸다 들어갔다를 반복했기에,
한 장소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많았다.

앙코르 유적의 돌덩이들은 해가 들어와야 온화해 진다.
어두우면 돌덩이가 주는 차가운 느낌이 강해서 변심한 여인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이틀동안 앙코르 유적을 둘러보며 들었던 생각이다.
'그 곳에도 길이 있었네. 그것도 정겨운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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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 카페
Peace Cafe

주소 Street No.26
전화
092-177127
홈페이지 www.peacecafeangkor.org
메뉴 영어
예산
2~4
달러
가는 방법 씨엠리업 강 건너 강변 도로와 왓 보 거리 Wat Bo Road를 동서로 연결하는 여러 개 골목 중에 Street No. 26을 찾으면 된다. 



이번에도 평화다.

얼마전에 소개한  프랑스어로 평화라는 뜻의 카페 드 라 뻬가 아니라,
이번에는 그냥 영어로 
피스 카페 Peace Cafe.





혹시 씨엠리업 강변 오른쪽을 기웃거리다
,

골목길들을 들아가봤다면

우연히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는 곳.



올드 마켓
(싸 짜) 주변은 번잡하고 북적댄다.

하지만 강을 건너면 소음은 사라지고, 한적한 시골 풍경이 나온다.

그리고 26번가 골목 안쪽에 평화로운 피스 카페가 반긴다.






어찌보면 전형적인 여행자 카페다. 
이곳에도 룽다(바람의 말이란 뜻으로 티벳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가 펄럭이다.
목조 가옥과 마당, 그리고 여유롭게 배치된 테이블과 쿠션 만으로도 여유로움이 흐른다
펍 스트리트에 익숙하다면, 피스 카페는 공간 하나 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피스 카페에 광고하는 공정 무역이나 유기농 건강 식단이니, 요가 강습같은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에 좋은 온갓 꼬드김 보다는,
주변이 고요하고 야외 정원이 넓어서 자연 속에서 휴식을 가능케 해서 좋다.





 

*Vegetarian Cafe입니다. 식단에 고기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식사는 아시아 여러 나라 음식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커피를 곁들인 아침 세트와 샐러드는 기본.
건강을 너무 강조했는지, 음식은 조금 심심한 느낌.
하지만 느즈막히 일어나 게으른 아침을 먹으며 빈둥대기 좋은 곳이다.
(Brown Rice Salad라고 해서 주문해 봤는데, 너무 심플해서 놀랐다.)


글/사진 안진헌 www.travelra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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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Deli in Siem Reap, Cambodia

http://artdeli.org/index.html

   

 

아트 델리

주소 Alley West 가는 방법 펍 스트리트 남쪽에 있는 골목 길. 홈페이지 지도 참고.

http://artdeli.org/map.html

 

 

이런 곳은 싫어하거나 좋아하거나의 구분이 어느 정도 갈릴 것 같다.

아트 델리.


 

씨엠리업의 펍 스트리트 옆 골목에 있는 자그마한 카페다.

갤러리를 겸하긴 하는데, 사진과 회화만 전시하는 게 아니고

일종의 설치 미술까지 인테리어로 치장돼 독특하다.

플라스틱 통을 전등으로 만든다던지, 사진 액자를 메뉴판을 만든다든지,

룽다(티베트에서 흔한 바람의 말)를 걸개로 이용해 오리엔탈리즘을 자극한다던지.

 


 

1920년대에 만들어진 프렌치 콜로니얼 건물이라고는 하지만 공간은 작다.

좁고 높다란 2층짜리 건물로, 벽면이나 실내는 옷을 누벼 만들 듯,

벽돌과 페인트를 덕지덕지 바른 느낌도 들지만

퇴색해 버린 색은 앤틱한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그래픽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들이 주축이 돼서 만든

창의적인 공간으로 예술(을 위한) 소굴을 모토를 하고 있다.

 

 

벽면 가득, 또는 천장과 바닥에 예술 작품들이 자유분방하게 또는 너저분하게 널려있고,

(전시되어 있는 작품은 현장에서 판대된다. 가격이 직혀있다.)

2층은 아트 스튜디오와 라운지, 도서관, 비디오 시청실을 겸하는데,

비치되어 있는 DVD를 골라 원하는 영화를

관람해도 누가 뭐라는 사람 없다.

 

특정한 날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음악 공연이 열리기도 하고, 워크샵을 개최하기도 한다.

 

실내는 2층 구조로 에어컨은 나오지 않지만

무선 인터넷은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그래서 오후 두 세 시에 빈둥대며 커피 마시기에는 다소 덥게 느껴질 수도 있다.

탁 막힌 골목 있어서 전망도 특별하게 없지만,

예술가들의 소굴 같은 카페 내부는 쌩뚱맞은 것들이 부조화롭게 어울리며

묘한 매력을 선사한다.

 


커피는 1.5달러에서 2.5달러.

칵테일은 4달러, 맥주는 1.5달러에서 2.5달러.

 

 글/사진 안진헌 www.travelra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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