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걷고 왔습니다.



적당히 갠 것 같은 오늘 아침,
아침시장을 잠시 나녀오고, 책을 보다 1층에 내려가니,
주인장 아들딸이 자리에 앉으란다.
차나 한잔 얻어마실라고 했는데,
앞에서 얼쩡대는 유럽인들을 보고는 트레킹 갈거라면서 나보고도 가라고한다.


어제 저녁에 도착한 태국인 교수가 팀을 이끈다고 했다.
그말에 혹했다. 트레킹 방향도 매싸롱에 머무는 동안 다녀왔던 아카족 마을과는 반대방향이다.







그렇게 또 걸었다.
프랑스 청년 3명, 일본인 처자 1명.
그리고 팀을 이끄는 아카족 아저씨.
태국인 교수가 친분있는 아카족 아저씨를 가이드로 모셔왔다.





태국인 교수는 치앙라이에서 예술을 가르친다고했고,
아이들에게도 그림 수업도 한다고 했다.
아카족말을 하는 교수를 따라, 아카족 가이드와 길을 나섰다.
(아카족 아저씨는 가이드라기보단 유랑극단 갔았다.)
(하긴 그의 정식 직업은 가이드가 아니다.)
(매싸롱을 한량처럼 거닐며 노래를 불러주던 그를 본적이 있다.)





길은 어렵지 않았고, 가이드의 설명도 없었고,
다만 길을 걸으며 아카족 아저씨가 손마이크를 이용해 노래를 불러댔다.










아카족 마을에 방문해 아카족과 대화를 그가 했고,
이방인들을 이끌고 왔음에도 말이 통하는 그 때문에,
우리들은 전혀 이상한 놈 취급을 받지 않았다.
사진찍는 것도 아무런 불편없이, 제재없이 자유롭게.








두시간 계획된 걷기는 그렇게 세시간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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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빠이 Pai'에 왔습니다.
익히 들어서 어떻게 변했는지 잘 알고 있었음에도,
다시 대한 빠이의 첫인상은 '변심한 애인'을 대하는 듯 했습니다.


20대 초반의 꽃다운 나이는 가벼운 화장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데,
빠이는 마치 아름다움을 과한 화장으로 망쳐 버린 듯한 느낌이 듭니다.

10여년 넘는 세월 루앙프라방을 드나들며 느꼈던 감정이
'이젠 다 커 버렸구나'하는 아쉬움을 동반한 안도감이었다면,
빠이를 대하는 내 느낌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
변심한 애인을 붙잡고 변하지 말기를 바라는 애절함 같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빠이에 일주일정도 머물 예정입니다.
그래서 첫날은 설렁설렁 나녔습니다.
사진 속으로 보여지는 풍경은 '여전한 빠이가 보입니다.'

태국 친구가 운영하는 방갈로를 방문해,
그들이 먹고 남겨둔 저녁을 거하게 얻어 먹고 왔습니다.
사실 밥한끼 팔아주려 간거였는데, 오랜만이라는 핑계로 그들이 내게 저녁을 쐈네요.
저녁 먹고 센딩 서비스까지 해주는 녀석들을 보면서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런 애인 하나 있으면 좋겠다."
"3~4년 아무 연락 안하다가도, 문뜩 찾아오면 아무일 없었다는 반겨주는 한결 같은 사람" 말입니다.

애인이든, 아름다운 곳이든,
나혼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사랑에 빠지는 것들은
변하지 말라고 붙잡아두는 것이 그만큼 힘든 일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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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가까운 마을에 아카족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최대한 격식을 차려 화려한 전통복장으로 치장했더군요.
아이들은 그네타며 노느라, 어른들은 춤추며 노느라 정신이없었습니다.
어디가나 결혼식은 흥겨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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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숙소

매싸롱 리틀 홈 게스트하우스 Mae Salong Little Home Guest House

전화 053-765389 , 085-724-0626
홈페이지
www.maesalonglittlehome.com
요금 더블 200B(선풍기, 공동욕실), 더블 400B(방갈로, 선풍기, 개인욕실)
가는 방법 아침 시장 옆의 씬쌔 게스트하우스 앞에 있다.


중국에서 볼 수 있는 ‘객잔 客棧’ 분위기의 숙소다. 1층은 윈난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2층은 공동욕실을 사용하는 객실로 사용한다. 돗자리가 깔린 객실은 매트리스가 놓인 간단한 구조다. 하지만 깨끗하고 목조 건물의 운치가 느껴진다. 새롭게 만든 방갈로들은 쾌적하고 시설이 좋다. 객실은 모두 9개로 가족적이며 매우 친절하다.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2. 국수집

란끼아우 바미 찐유난 Chinese Yunnanist Noodle Shop
영업 07:00~16:00 예산 25B
가는 방법 세븐 일레븐 아래쪽으로 10m 떨어져 있다. 간판이 작아서 유심히 살펴야한다.
‘洗衣店 Lundry’라 적힌 안내판 바로 앞집이다.


전형적인 국수집이다. 세 종류의 국수 면발에 준비된 고명 몇 개가 전부다. 면발 종류를 고르면 즉석에서 국수를 말아준다. 윈난몐(雲南麵) 전문으로 국수 양이 많다. 완탕(만두)을 넣은 완탕몐도 가능하다. 파오차이(김치와 비슷한 절인 배추)를 함께 내준다. 태국 쌀국수는 센렉과 쎈야이 두 가지 면발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국민당 후손이 운영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중국스럽다. 메뉴는 없고 영어보다는 중국어로 대화하는 게 편리하다. TV에는 중국 방송이 흘러나온다. 중국식 명칭은 ‘운남면교관 雲南麵餃館’이다.












3. 레스토랑

매싸롱 리틀 홈 게스트하우스 Mae Salong Little Home Guest House
운영 07:00~22:00 예산 35~50B
가는 방법 아침 시장 옆의 씬쌔 게스트하우스 앞에 있다.


가족이 운영하는 곳으로 친절한 서비스를 기대해도 좋다. 볶음밥과 단품 요리를 포함해 기본적인 윈난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사진 메뉴가 잘 되어 있어 음식 선택이 그리 어렵지 않다. 음식은 맵지 않고 깔끔하다. 따뜻한 차를 무료로 제공해 준다. 게스트하우스에 딸린 곳이라 테이블은 많지 않다.






4. 매싸롱 외각의 숙소

매싸롱 마운틴 홈 Mae Salong Mountain Home
주소 9 Moo 12, Mae Salong 전화 084-611-9508
홈페이지
www.maesalongmountainhome.com
요금 스탠더드 더블 1,000B(성수기, 선풍기, 개인욕실), 수피리어 더블 1,600B(성수기, 선풍기, 개인욕실)
가는 방법 세븐일레븐에서 동쪽으로 2㎞ 지점에 반 마이싼띠 Ban Mai Santi로 향하는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길을 따라 500m를 더 가면 된다.


매홍쏜 남쪽으로 2.5㎞ 떨어진 자연 속의 숙소다. 왕풋딴 차 농장 Wang Phut Tan Tea Plantation이 바로 옆에 있어, 숙소 주변으로 차밭이 가득하다. 마운틴 홈이란 이름처럼 산 속에 위치하며, 숙소 앞으로 푸름을 간직한 산들이 가득하게 펼쳐진다. 방갈로 형태의 숙소로 객실과 욕실 모두 넓고 깔끔하게 잘 갖추어져 있다. 모든 방갈로는 발코니가 있어 풍경을 바라보며 휴식할 수 있다. 방갈로에서 넓은 창문을 통해 주변 경치를 그대로 바라볼 수 있다. 매싸롱 팜스테이 Mae Salong Farmstay에서 이름이 바뀌었으나, 입구에는 두 개의 명칭이 혼용돼서 간판이 세워져 있다. 비수기(3~9월)에는 50% 할인되기 때문에 저렴하게 묵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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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트레킹. 어떤 모습일까?


치앙마이에 자주 와도 관광객이 아니라서, 트레킹을 가지 안았다.
치앙마이에서 트레킹을 했던 기억은 1997년이 전부다.

이번에도 트레킹할 생각은 없었는데, 인스펙션 겸해서 공짜로 다녀왔다.
1박 2일을 가자고해서, 그러려니 했는데, 출발 당일에 보니 하루짜리 투어란다.
치앙마이 트레킹은 난 농원, 래프팅, 트레킹, 소수민족 방문,
코끼리 타기, 뗏목 타기, 폭포 방문으로 구성돼있다.
하루동안 정말 많이 다닌다.

과거에 비해 심각하게 걷기만 하는 트레킹은 별 재미가 없는 모양이다.
걷는건 최소로하고, 놀고 경험하는게 투어 프로그램이 초점을 맞췄다.



봉고차가가 숙소에 와서 사람들을 픽업해간다.
인원은 많지 않았다. 방글라데시 커플, 한국 처자들 2명이 전부다.

치앙마이를 벗어나 익숙한 길을 달리다 난농원에 내렸다.
지극히 관광객들을 위한 공간이다. 사진 몇장찍고 나왔다.








난농원에서 한시간 정도 차를 달려 산속으로 들어간다.
트레킹 전에 래프팅을 한단다.
비가 와서 강물이 불어 났으니 그리 심한 급류는 없다.
조교의 시범을 따라 연습 몇 번하고 강을 따라 내려간다.
(래프팅하면서 사진 촬영할 수가 없었다.)
급류를 몇 개 지나서 완만한 강물에선 수영하며 내려왔다.







래프팅 후에는 걷는다.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 입고 다시 차를 탄다.
적당한 곳에서 내려 걷기 시작하더니, 개울을 건너고,
산길을 잠시 타는 듯하니 다시 길을 내려온다.
트레킹 중에 산악 민족 마을은 한군데도 방문하지 않았다.









적당히 운동했더만 배고프다.
점심은 뷔페다. 음식이 적당히 잘 갖추어졌다.
점심을 먹고는 코끼리 타기가 이어진다.
정글 비스무리한 곳을 코끼리가 뒤뚱거리며 걷는다.












투어에 참여한 인원이 적어서 오붓했다.
코끼리에 내려서도 사진찍는다고 한참을 지체했다.
가이드가 별로 재촉하지 않는다.






코끼리에서 내려서 뗏목을 탔다.
뗏목은 여전히 낭만적이다.
느리게 느리게 강물을 따라 내려간다.
뗏목 위에서 진한 커피 한잔을 마셨더라면 더없이 좋았을 것을.







이 아줌마만 진짜 산악민족 중의 하나인 라후족이다.
미얀마에서 건너 온 난민들에 비해 잘 웃더라.
남편이 코끼리 조련사라니 뭐 금전적으로 별 불편함도 없을 것 같다.












다음은 소수민족을 방문한다.
-아. 이거 소수민족이라고 하기도 뭐하다.
-더군다나 전혀 다른 3개의 소수민족이 한곳에서 살고 있었다.
-인간 동물원을 제대로 꾸린 셈이다.

황동 고리를 목에 찬 여인들은 카얀 난민들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빠동족을 의미한다.)

미얀마의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태국으로 피난 온 사람들.
그래서 이동의 자유도 없고, 태국 정부의 통제하에서 생활한다.
이방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외모덕분에, 관광상품으로 부각된지 오래.

미얀마 국경지대의 매홍쏜에 가야만 볼 수 있었던 시대는 지났고,
이젠 치앙마이 주변으로 그들을 데리고 와서 인간 동물원을 꾸몄다.
관광산업의 힘은 정말 대단함을 느꼈다.
편하게 Long Neck Karen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해야하나?

(인간 동물원을 꾸미고 입장료를 받는다. 그리고 사진 촬영은 마음껏 할 수 있다.)
(물론 투어 상품에 모든게 포함됐으니, 얼마 냈는지 투어에 참여한 사람들은 알 길이 없다.)
(그리고 태국 가이드도 정치적인 문제까지 설명하지 않으니,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면 된다.)
(황동 목걸이를 차고 있는 카얀 난민들은, 죄수처럼 그러고 앉아서 웃음을 팔고 기념품을 판다.)
(그리고 한달에 5,000밧을 수입으로 챙긴다. 입장료는 모두 태국 정부와 카얀 정부가 반반씩 나눠 갖는다.)



사진을 찍긴 찍어야했으나, 카메라를 들이대면 그들은 그닥 즐거운 표정이 아니다.
(새롭게 작업하는 책에서는 이런데 가지 말라는 투로 글을 쓸 테지만,
여행자들은 태국 북쪽까지 와서 기회가 되면 카얀 난민들을 보러 갈 것이 분명하다.)

(얼마전 치앙라이 산악민족 박물관에서 다큐를 본적이 있다.)
(태국 북부와 티벳 국경지역의 미얀을 함께 보여주며, 관관산업이
현지 문화를 어떻게 파괴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보존해야하는지에 관한 내용.)
(짧은 시간이지만 다큐 보면서 짠했다. 몇 년전에 똑 같은걸 봤을 때는 아무 느낌없었는데.)
(그만큼 생각이 많아진걸까?)
나이가 들면 관광지를 소개하는 일이 아니라 보호하는 일을 해도 좋겠다 싶은 생각을 했다.)




하루종일 너무 많이 다녔는데, 아직도 볼 게 남아있단다.
마지막으로 폭포를 방문했다.
태국인들 폭포 참으로 좋아한다.
웬일인지 폭포 옆에 쏨땀집이 없더라.

시원한 맥주 한 모금을 얻어 마셨다.

아침 9시에 출발했던 투어는
치앙마이로 돌아오니 저녁 6시가 조금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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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의 장미, 치앙마이>
<치앙마이> 날이 좋아 뒷 산 나들이
무심코 지나쳤던 <치앙마이>의 아침
[치앙마이] 승려 1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탁발 행사
치앙마이, 장미를 닮은 태국 북부 란나 왕국의 수도
<치앙마이> 축제 분위기가 가득한 쏭끄란 water festival. 물대포가 즐겁다.
풍등(風燈)이 하늘을 수놓은 치앙마이의 가을 밤
[치앙마이 트레킹] 관광산업의 오만은 끝이 없도다.
[치앙마이] 더 없이 행복한 순간
<치앙마이> 사진을 찍으러 시장을 갔었다.
[치앙마이] 마치 다른 도시를 다녀 온 듯

치앙마이. 놀던 이야기를 좀 해볼까?
치앙마이가 왜 좋아?
[뜬금없던 치앙마이_5] 사원의 도시
[뜬금없던 치앙마이_4] 동네장터의 흥겨움. 선데이마켓
[뜬금없던 치앙마이_3] 그 곳의 풍경은 어때?
[뜬금없던 치앙마이_2] 숨겨둔 여인은 만났어?
[뜬금없던 치앙마이_1] 치앙마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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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프렌즈> 앞쪽에 사진 듬뿍 넣어서 태국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추천 여행지!
그 중에 태국 베스트 시크릿이라고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를 꼽았다.
어찌보면 내가 '미는 여행지'가 될테고, 이런데도 애정을 갖아줬으면 하는 오기같은 것도 있을것이다.
고민을 많이했는데, 결국 1등의 영광은 '치앙칸'에게로.


-Best Secret(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한마디로 숨겨진 여행지다. 교통이 편리하다거나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진 도시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매력적인 여행지다. 그렇다고 오지는 아니다. 시간만 허락한다면 얼마든지 여행이 가능한 곳들이다. 남들 다 가는 유명 여행지에 식상했다면, 외국인들이 뜸한 곳으로 발길을 옮겨보자.



 

1. 치앙칸 Chiang Khan



메콩 강을 사이에 두고 라오스와 국경을 접한 마을이다.
이싼(동북부) 지방에 있으나 대도시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한적하기 그지없다.
전통적인 삶을 유지하는 현지인들과 거리를 가득 메운 목조 건물이 매력적이다.


2. 매싸롱 Mae Salong



태국에 있으나 전혀 태국스럽지 못한 마을이다.
짱왓 치앙라이에 속해 있으며 미얀마 국경과 가깝다.
중국 국민당 후손들이 정착해 생활하기 때문에 중국적인 색채가 강하다.
해발 1,300m의 산자락에 자리해 경관이 수려하며, 산악 민족 마을도 주변에 가득하다.


3. 카오 야이 국립공원 Khao Yai National Park



전체 면적 2,168㎢의 자연 생태구역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곳이다.
카오 야이는 큰 산이란 뜻. 해발 400~1,300m에 이르는 초원지대, 열대 상록수림지대, 낙엽림지대로 이루어졌다.
방콕에서 불과 3시간 거리로 가깝지만 야생 생태계가 완벽하게 보존되고 있다.

 

4. 꼬 따루따오 Ko Tarutao

태국 안다만해의 최남단에 위치한 섬이다.
지형적인 특수성으로 인해 한 때 정치범을 수용하던 유배지로 쓰이기도 했다.
주변의 51개 섬과 함께 따루따오 해상 국립공원으로 보호되고 있다.
섬은 대부분 산악지역(최고 높이 708m)으로 열대 우림으로 뒤덮여 있다.
개발이 미비해 때 묻지 않은 한적한 해변을 만끽할 수 있다.

 

5. 쌍크라부리 Sangkhlaburi



깐짜나부리에서 서쪽으로 더 달리면 쌍크라부리가 나온다.
미얀마와 국경을 접한 태국의 ‘와일드 웨스트’로 방콕 시민들의 주말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1980년대에 건설한 댐으로 인해생긴 인공 호수와 태국에서 가장 긴 나무다리가 목가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6. 카오 쏙 국립공원 Khao Sok National Park



태국 남부의 짱왓 쑤랏타니에 있는 총면적 739㎢ 크기의 국립공원이다.
1억 6천만 년 전에 형성된 레인포레스트 지역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열대우림 지역 가운데 하나다.
울창한 원시림과 폭포, 호수가 카르스트 지형과 어우러져 수려한 풍광을 자랑한다.



7. 프래 Phrae



태국 북부의 치앙마이, 람빵, 난과 더불어 전형적인 사원의 도시다.
티크 나무 수출을 담당했던 도시로 태국에서 목조건물이 가장 잘 보존된 도시로 손꼽힌다.
볼거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외국 여행자는 찾아보기 힘들다.


8. 나콘 씨 탐마랏 Nakhon Si Thammarat



2세기경부터 존재했던 랑카수카 왕국 Langkasuka Kingdom의 수도였던 도시.
태국 남부에서 가장 신성한 사원인 왓 프라 마하탓 Wat Phra Mahathat을 간직하고 있다.
그림자 인형극과 태국 전통 무용극이 발달한 문화의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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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cia.K 2010.12.15 03:00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메솟이 쫌 많이 이국적이긴 하지요. 하지만 여행자들에겐 너그럽지 않은 도시랄까나. 워낙에 여행자보단 일하러 오는 외쿡인들이 많은 곳인데다 태국인보다 카렌이나 버마사람들이 더 많은 곳이라서, 친절하게 여행자들에게 무언가 알려줄만한 여행사도 없고 교통도 불편하고...

  2. 트래블레인 2010.12.15 21:34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친절한 여행지를 리스트로 만든게 아니니,
    그 정도 불편함들은 감소하고 여행해야겠지용.
    근데 미얀마 국경이 닫혀있으면,
    매쏫도 여행지로서의 매력이 떨어지는데.

    • Lucia.K 2010.12.16 0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끄덕끄덕. 여전히 국경이 닫혀있어서..
      여간 불편한게 아님. 여행지로서의 매력도 떨어질듯 하고. ^^
      그리하여 이몸은 12월 30일 치앙마이로 올라감.
      그리고 31일날 비자 클리어하러 매싸이 다녀와야 함.
      같이 갈 생각 없수??


요새 새롭게 재미를 붙인 과일이다.
패션 프루트. 태국말로 '싸와롯'이라고 한다.


우기가 끝날 무렵에 과일이 많이 열린다.
대량생산되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전혀 과일처럼 안 생겨서, 저게 뭔가하고 지나치기 십상이다.



패션 프루트는 얼핏보면 오렌지 같기도한데, 겁질이 두꺼운 편이다.
요새 마당에 종종 패션 푸르트가 떨어져 있다.
친구가 몇개를 모아두면 나는 그걸 몰래 집어다 칼로 자른다.




과일을 자르면 액즙과 함께 씨가 많다.
티스푼으로 그냥 퍼 먹어도 되는데, 신맛이 강하다.
신맛은 오히려 상큼함을 선사해 패션 프루트라는 이름과 잘 어울리는 느낌.




날이 더우니 설탕을 약간 넣고 얼음을 넣어 믹서에 간다.
친구 녀석은 얼음을 많이 넣고 요거트까지 함께 넣어
과일 자체의 시큼한 맛을 희석시키는데 비해,
나는 과일 자체의 맛을 더 즐기는 편이라
얼음을 많이 넣지는 않는다.





믹서를 휙하고 돌리면 패션 프루트 세이크가 완성된다.
씨까지 그대로 넣고 갈아서 마시면 된다.
새콤함과 시원함이 입맛을 돋운다.


정원에 떨어진 패션 푸르트 주워다가 그냥 만든거라서
돈이 들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마을에 나가면 거리 노점에서도 세이크를 갈아주는데
큰 플라스틱 컵으로 한 가득해서 25밧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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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앙마이

치앙마이로 올라온지 어느덧 3개월이 흘렀다.
원고 작업이 끝나면 한적한 곳에 가서 시간을 보내야지하고 생각만하다가,
원고 끝내고도 별로 한것없이 멍하니 시간을 보냈다.

치앙마이를 떠날때가 됐다.
어디를 가야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일정이다.
치앙마이를 떠나면 방콕으로 간다.
해야할 일이 있다.
<방콕 프렌즈> 개정작업.


2. 치앙다오

들어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딱 1년 전, 태국 책 작업을 시작하며
치앙마이를 떠나 가장 먼저 취재차 들렸던 곳이 치앙다오다.
치앙마이에서 버스로 90분이면 도착이 가능한 가까운 곳이지만,
치앙다오에는 해발 2천미터가 살짝 넘는 산이 하나 있을 뿐,
이렇다할만한 것은 없다.
단지, 도시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휴식하기 좋은 곳이다.


<우기임에도 불구하고 날씨는 좋았으나
산은 여전히 온전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1년이 지나 치앙다오를 다시 찾았다.
지난 1년 사이 변한게 있다면 측근이 치앙다오로 이사와 살고 있다는 것.
그를 볼겸 겸사겸사해서 가까운 치앙다오로 향했다.


<산 속이 아니라 수목원 같은 분위기를 풍기던 측근의 집>
<평화롭게 그리고 정적 속에서 3박을 했다>



3. 아침만 되면 해가 나왔다.

우기였으나 아침이 되면 해가 나왔다.
덕분에 사진을 찍겠다고 동네를 기웃거렸다.
지난번 취재째 계속 비가 와서 좋은 사진을 찍지 못했기에,
치앙다오에 쉬러간다고 했으면서도
날이 좋으면 오토바이를 몰고 집 주변을 돌아다녔다.
어딘가 지리에 익숙하다는 건, 어디서 언제 사진을 찍으면
그 동네가 예쁘게 나오는지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산이 높긴 높은가 보다. 매일 구름이 산을 휘감고 있었다.>


4. 화요일에는 장이 선다.

주변 마을에 사는 산악민족들이 장을 보러 온다.
특별하지는 않았지만-어쩌면 내겐 너무도 익숙한 풍경이었겠지만,
계획도 없던 화요 시장을 들락거렸다.
뭔가를 사겠다고 눈독을 들인 건 없었으나,
아직까진 카메라에 익숙치 않는 정겨운 사람들이 있었다.




5. 틈틈히 책을 본다.

자판기 커피랑 맛이 비슷한 인스턴트 커피를 가득 유리잔에 넣고,
오르한 파묵의 '눈'을 읽는다.
동네는 터키 동쪽 변방인 카르스를 배경으로하고 있다.
내가 접한 오르한 파묵의 네번째 책이다.




6. 생각보다 날이 너무 좋았다.


비가 계속 올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날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책보다는 오토바이를 타고 동네를 돌아다니는 일이 많았다.

길이 끝나는 곳에는 걸어가야만 했던 계단으로 이루어진 산길,
고요한 산사를 방문한 느낌이 들던 이름 모를 절,
하루의 수행을 마치고 사원을 청소하면 승려들도,
푸름이 만연했던 자연의 포근함도,
있는 듯 없는 듯 편하게 나를 대해주던 그의 자리,
.....






치앙다오
치앙(북부 언어로 '도시'), 다오(태국언어로 '별')
밤 하늘에 별이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밤에는 비가 와서 굳이 밤하늘을 확인해야할 필요도 없었지만,
도시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도 않은
그러나 완전 시골스런 동네인 치앙다오에서의 며칠은,
그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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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동의없이 무단 전제와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글/사진 안진헌 www.travelrain.com





Posted by 트래블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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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D 2010.07.14 18:5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치앙라이 가는 길목에 버스가 잠깐 들르는 곳이지요?
    이름이 참 이쁜 동네입니다. 치앙다오.
    노래가 하나 떠오르네요. 터문럽찬,찬문럽터. 아시나요?
    가수는 정확히 모르고요 scrubb이 리메이크한것도 있습니다.

  2. DD 2010.07.15 04:3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한번 들어보세요.
    치앙다오 마을에 별이 총총히 뜬다면 그 분위기와 어울릴만한 노래입니다.

  3. 트래블레인 2010.07.15 18:2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치앙마이에서 팡이나 타똔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타똔에서 강따라 치앙라이로 갈 수 있구요.
    음악 안들은지 하도 오래되서리,
    한때 니콜 콘서트를 갈 정도로 팬이었는데.
    그도 이제 보니 애엄마 됐더군요.


Chiang Rai, Thailand
Nov/2008








누가 그럽디다.
내가 찍는 사진 속의 여자들의 얼굴은 일맥상통한다고.
얘나 어른이나 할 것없이 무의식 중에 찍는데도 불구하고
얼굴 맵시는 크게 다르지 않다네요.
시장통에서 아이들을 찍건,
학교 앞에서 아오자이를 입은 학생을 찍건,
공연장에서 무희를 찍건.
수없이 몰려나오는 사람들을 향하면서도
찍어대는 여자들의 얼굴은 결국 다 똑같은 모습이라고.

그 이야기를 듣고 나도 내가 찍은 사진 속의 여잘을 더러 유심히 보곤합니다.
국적에 관계없이 대략 비슷한 느낌을 풍기곤 하는데,
치앙라이에서도  주말 오픈 마켓 행사가 열리던 날도
정신없이 카메라를 들이댔는데, 찍은 사진을 보면
그건 경향이 없지 않아 있는 듯하다.











태국은 곧 러이끄라통이라고 합니다.
1년전 올렸던 치앙마이 사진과 비슷한 느낌일겁니다.
러이끄라통이 내일모렌데 태국은 아직도 비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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