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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남부

[꼬 묵] 적당히 촌스럽고, 적당히 도시적인 섬. 꼬 묵 Ko Mook 뜨랑 Trang에서 보트로 30분이면 도착하는 육지와 가장 가까운 섬이다. 뜨랑 주변의 섬들 중에 규모도 가장 크고 육지와 인접해 주변 섬들의 허브 섬으로 여겨진다. 드나들기 불편한 꼬 끄라단 Ko Kradan이나 고급 리조트가 발달한 꼬 응아이 Ko Ngai에 비해 상대적으로 배낭 여행자들이 많이 묵는다. 섬의 중심이 되는 곳은 선착장을 중심으로 한 동쪽 해변이다. 조수간만의 차가 심해서 수영에는 적합지 않지만, 소박하고 친절한 현지인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육지의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카르스트 지형이 아름다움을 더한다.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곳은 섬의 서쪽 해변인 핫 파랑 Hat Farang이다. 고운 모래사장을 간직한 곳으로 해변은 물론 고무농장과 어울려 자연적인 정취를 풍긴.. 더보기
뜨랑 기차역 태국 남쪽의 한적한 도시 뜨랑. 아무것도 없는 도시인데, 이유 없이 마음에 드는 도시다. 그 곳에는 기차역 옆 찻집이 단골집이다. 사진을 뒤적거리다, 업무차 찍어야했던 기차 시간표 발견. 태국 글씨가 참 예쁘다. 글/사진 안진헌 www.travelrain.com 더보기
사진 한 장을 보내다. -사진 한 장 찍어도 되요? -그럼, 찍은 사진을 보내 줄 수 있어요. -그럼요, 주소 적어 주세요. 그러면 보내드릴께요. 찍고 싶은 사진은 찍으면서, 보내달라는 사진에는 게으르게 반응한다. 어디에 써 먹을것 같지도 않은 사진이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던 노래를 연습하던 그가 눈에 들어왔었다. 사진을 보내달라며 정성스레 적어주던 그의 메일에 이제서야 반응했다. 찍고 싶은 인물 사진을 위해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했던가? 그들이 주소를 정성스레 적어 건넨 메모들이 아직도 내 지갑 속에, 취재수첩 속에 남겨져있다. 써 먹지도 않을 사진, 무슨 욕심에 그리 사진을 찍었을까? 댓가를 바라지 않고 건네는 호의를 잘도 받아먹으면서, 그들에게 베풀어야할 내 작은 도리는 오랫동안 미루고만 있다. 글/사진 안진헌 www.t.. 더보기
<태국 여행> 헤잡 속에 감추어진 아름다움 쏭크라. 태국을 처음 여행했던 1997년에 가장 먼저 방문했던 도시다. 그때는 말레이시아에서 태국으로 들어왔는데 무슨 이유로 이런 도시가 땡겼는지 모른다. 그때도 남들 잘 안가는 곳들을 가보고 싶었을 것이다. 그리고 푸껫을 거쳐 방콕을 갔는데, 당시를 돌이켜보면 동남아시아에 대해서, 무슬림에 대해서 아는게 거의 없었다. 화교들의 영향력이 어떤 것인지, 헤잡을 쓰고 다니던 무슬림 여성의 아름다움 대신, 그 어색한 조합이 내겐 무척 생소했었다. 태국을 그토록 들락거리면서 쏭크라를 두번째로 찾아왔다. 이번에는 와보고 싶었다. 핫야이까지 내려왔으니 버스로 한시간이면 도착 가능한 이곳을 그냥 칠수가없었다. 오래전의 기억들은 생생하고, 그 때 만났던 쏭크라 사람들 중에는 페이스북에 친구가 된 사람도 있다. 그녀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