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피피

[꼬 피피] 한 때 태국 남부의 파라다이스라 불리던 섬이 있었다. 바다에 역사, 건축, 문화, 예술, 종교가 있는게 아니니, 볼거리를 확인하겠다고 사진 찍으러 다닐 일은 없다. 비슷하게 생긴 바다에 대한 설명은, 이제 그다지 어렵지 않다. (비슷하게 생긴 바다를 어떻게 다른 느낌으로 찍는냐가 관건인 것 같다.) 일이 노는 거니, 이번에도 그냥 놀러 왔다고 치자. 가능하면 바다에서 잠시라도 수영하려고 노력한다. 남들처럼 Holiday 기분을 내보려구. (근데 이건 분명 일이라서, 취재가 우선일 수밖에 없다!) 아침부터 날이 좋더니, 금새 폭우가 쏟아졌다. (도로가 침수되고 난리가 아니었다.) 서둘러 바다에 나가 사진을 찍고 수영하길 잘했다. 파도가 제법 있어서 수영보다는 몸으로 파도타기를 즐겼다. 무슨 바다색이 저러냐? 아직 우기의 끝물이라서, 태양이 온전히 바다를 내리.. 더보기
태국의 몰디브, 꼬 리뻬 Ko Lipe 꼬 리뻬 Ko Lipe 태국 안다만해의 최남단에 있는 자그마한 섬이다. 아직까지 거대한 관광산업의 손길이 미치지 못해 태국의 남은 마지막 파라다이스로 여겨진다. 꼬 피피가 망가지고 나서 배낭 여행자들이 새롭게 찾아 나선 섬으로, 방콕과 푸껫에서 멀리 떨어진 만큼 한적하고 조용한 해변을 즐길 수 있다. 걸어 다닐 정도로 작은 섬으로, 3면에 곱고 기다란 모래 해변을 갖고 있다. 완만하고 잔잔한 옥빛 바다는 수영과 스노클링에 더 없이 좋다. 꼬 리뻬 주변으로 꼬 아당 Ko Adang, 꼬 라위 Ko Rawi같은 섬들이 산재해 아름다움을 더한다. 섬 전체가 꼬 따루따오 해상 국립공원으로 묶여 있으며, 선착장도 없기 때문에 안다만해의 다른 섬들에 개발 속도는 느린 편이다. 하지만 태국 정부에서 최근 들어 ‘태국.. 더보기
<태국 여행> 어디로 튀어야하나 갈팡질팡했던 일주일 성수기와 비수기를 구분하는 10월과 11월의 경계를 지나고 있었다. 하루를 사이에 두고 방값은 두 배로 뛴다. 방값이 비싸지기 전에 몇 개 섬들을 둘러봐야 했고, 11월이 되기 전에 끄라비 타운에 도착해 있어야 했다. 보트를 타고 끄라비로 향하던 날 잔뜩 흐려있었다. 간간히 빗방울이 날리기도 했다. 보트 선착장에는 썽태우가 기다리고 있었다. 옵션 1 : 아오 낭에 가서 해변과 섬들을 즐기며 시간을 보낸다. 옵션 2 : 방값을 아낄 겸 끄라비 타운에 머물면서 해변을 들락거린다. 보트가 도착할 때까지 결정된게 없었다. 모든 건 날씨에 우선 순위를 두고 취재하고 있었기에, 마음은 끄라비 타운으로 정해져있었다. 비오는 날 굳이 해변에 머물 이유가 없었다. 대기 중인 썽태우는 아오 낭으로 직행한다고 했다. 끄라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