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의 옛스런 모습을 가장 잘 간직한 곳은 ‘포꼬 Pho Co’라 불리는 구시가다.

탕롱 시절부터 형성된 곳으로 하노이의 역사가 그대로 남아있다.







구시가의 첫인상은 ‘혼동 그 자체’다.

골목이 좁기도 하지만 도로까지 점령한 상점들이 줄지어 서있기 때문이다.

상점들은 한 칸 정도 되는 크기로 다닥다닥 붙어 있어

구시가 전체가 시장 통처럼 복잡하다.

비슷하게 생긴 골목들은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는데,

신기하게도 길을 틀 때마다 똑같은 물건을 파는 상점들이 나왔다.

그러고 보니 조금 전에 지나왔던 길은 신발가게만 잔뜩 있었다.





구시가는 모두 36개의 거리로 구성되어 있다.

예부터 거리마다 특화된 상업조직이 형성되어있고,

이를 알리기 위해 거래되는 물품을 거리 이름에 사용했다고 한다.

과거의 전통은 지금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데,

귀금속을 사려면 항박 Hang Bac,

실크 제품을 사려면 항가이 Hang Gai,

허브와 약재를 사려면 란옹 Lan Ong,

제기 용품을 사려면 항꽛 Hang Quat으로 직행하면 된다고 한다.





 

구시가는 극도로 혼잡했다.

오토바이 소음이 적응도 되련만 좁은 골목 때문에

구시가에서는 오토바이 소리가 더 시끄럽다.

거리는 오토바이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자전거, 사람들이 제각각으로 움직인다.

그 사이를 시클로가 지나가면 거리는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뒤죽박죽이 되곤 했다.






하지만 하노이 시민들은 그 모든 것이 자연스럽다는 듯

거리에 나와 맥주나 마시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거리 맥주집이라고 해서 파라솔 아래 놓인 대나무 의자에 앉아서

편하게 맥주를 마시는 것도 아니었다.

오토바이가 듬성듬성 주차된 노상에 플라스틱 의자를 내놓고

옹기종기 모여 맥주를 마시는 것이다.

플라스틱 의자는 한국에서 흔한 목욕탕 의자를 닮았다.







안주도 없이 받아든 맥주는 ‘비아 허이 Bia Hoi'라 부르는 베트남식 생맥주다.

일반 맥주보다 부드러운 도수 1~2도의 술로 누구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어 좋다.

가격도 한 잔에 5천동(약 300원)이니 부담 없다.

비아 허이에 맛을 들인 건 순전히 베트남 친구 탓이다.

일이 없는 날이면 그는 구시가를 찾아 생맥주를 마시곤 했는데,

사람들을 구경하기 더 없이 좋은 자리라며 나를 데리고 동행하곤 했다.

그의 말처럼 골목 세 개가 만나는 삼거리의 생맥주집은

가식 없는 하노이 사람들의 일상을 훔쳐보기 더 없이 좋았다.

사람들의 구경하는 재미가 이처럼 좋을 줄이야.




종종 그의 친구들이 찾아와 맥주 한잔씩을 권하기도 했다.

더운 날씨 때문에 금방 취기가 올라왔다.

낮술에 취해 나도 친구처럼 호탕하게 외친다.

‘안어이, 못 비아 허이(아저씨, 생맥주 한 잔 더!)’

  


글/사진 www.travelra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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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 가면 이것만은 꼭 맛보자.

-베트남 북부 음식 정보



Phở



베트남 쌀국수의 대표 주자인 의 본고장은 다름 아닌 하노이다

남부 지방 쌀국수에 비해 국수 면발이 굵고 육수는 단맛이 덜하다.

고명은 허브 대신 파를 많이 넣는 것이 특징이다.

 


분짜 Bún Chả



와 더불어 하노이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간편하고 대중적인 요리다

양념된 돼지고기 경단을 숯불에 구운 것

()함께 고기구이를 적당히 떼어서

파파야를 썰어 넣은 느억맘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함께 내주는 허브와 채소를 같이 넣으면 향이 더욱 좋다.

 


넴잔 Nem Rán



기본적인 베트남 음식인 스프링 롤이다

베트남 남부에서 짜조 Chả Giò, 북부에서는 넴잔이라고 부른다.

라이스페이퍼에 감싸 만든 튀김 만두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하노이에서는 다진 돼지고기와 버섯을 주재료로 이용한다

넴잔은 애피타이저로 먹지만

()을 곁들인 분넴 Bún Nem은 간편한 점심 식사로 인기다

분짜와 마찬가지로 느억맘 소스에 찍어 먹는다.

 


분지에우 꾸아 Bún Riêu Cua



분지에우(육수에 토마토를 넣어 시큼한 맛을 내는 국수)+꾸아()가 합쳐져 생긴 음식이다.

베트남 북부에서는 논에서 자란 민물 게가 많이 잡히기 때문에

분지에우 꾸아식당을 만이 볼 수 있다

국수는 면발이 가는 을 이용하고, 고명으로는 두부를 넣어준다

하노이에서는 소라를 넣은 시큼한 쌀국수인 분지에우 옥 Bún Riêu Ốc도 즐겨먹는다

줄여서 분옥 Bún Ốc이라고 말한다.

 


반똠(바잉똠) Bánh Tôm



하노이에서 유래한 새우튀김이다

튀김가루를 만들 때 고구마를 함께 넣는 것이 특징이다

호떠이(서호) 주변의 레스토랑에서 최초로 만들었기 때문에 

반똠(바잉똠) 호떠이 Bánh Tôm Hồ Tây라고 불린다.

 


반꾸온(바잉꾸온) Bánh Cuốn



베트남 북부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하노이 사람들이 쌀국수와 더불어 아침식사로 즐긴다

스프링 롤의 일종이지만 건면이 아닌 생면을 이용한다

요리할 때 마다 스팀을 이용해 라이스페이퍼(반짱)를 한 장씩 만들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간다

반꾸온은 오래 놔두면 딱딱해지기 때문에 만든 즉시 먹는 게 좋다

물기가 촉촉이 스며있어 부드럽다.

 


짜까 Chả Cá



하노이 특별요리인 가물치 튀김이다

노란색의 강황(터메릭) 가루를 넣은 밀가루를 입힌 가물치를 기름에 튀겨서 만든다

레스토랑에서는 화덕에 냄비를 올려서 직접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해준다

(미나리 식물)과 파, 고추, 땅콩을 적당히 넣어 입맛에 맞게 조리하면 된다

조리가 끝나면 분()을 곁들어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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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 이것만은 놓치지 말자.

 

 

 

 

 

1. 오토바이가 흘러간다.

 

 

베트남의 첫 인상이자, 베트남 여행의 여운으로 남는 오토바이 행렬.

 한 방향으로 흐르는 오토바이 물결은 역동적인 베트남의 이미지를 대변한다.

 

 

 

 

2. 커피는 쓰다(달다).

 

 

베트남의 아침은 커피로 시작한다.

거리에 놓인 목욕탕 의자부터 콜로노얼 건물을 개조해 만든 유럽풍의 카페까지.

첫맛은 쓰고 뒷맛은 단 베트남 커피는 베트남 여행을 함께 해 주는 다정한 친구와 같다.

그만큼 중독성이 강하다.

 

 

 

 

3. 베트남 음식에 탐닉하다.

 

 

베트남 음식의 맛과 향.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베트남 음식은 여행 중에는 고귀함을 모르다가,

 베트남을 떠나면 그리워지게 하는 묘약 같은 것이다.

 

 

 

 

 

4. 호이안에 머문다.

 

 

유명한 대도시들을 제치고 여행자들을 사로잡는 작은 마을이다.

거리를 거니는 것만으로도, 자전거를 타는 것만으로 호이안은 낭만이 가득하다.

베트남에서 느린 여행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다.

 

 

 

 

5. 호찌민시, 베트남의 미래를 본다.

 

 

북에서 호찌민시라고 부르건, 남에서 사이공이라고 부르건 그건 그리 중요하지 않다.

개방의 물결을 가장 잘 반영하는 베트남 제 1의 도시로,

 베트남의 역동적인 삶이 도시 전체를 가득 메우고 있다.

프랑스 식민지배 시절에 건설된 콜로니얼 건물은 덤이다.

 

 

 

 

6. 하롱베이를 주유하다.

 

 

눈앞에 펼쳐지는 비경을 조망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바다를 지나는지 호수를 지나는지 알 수 없는 하롱베이를 주유하며

자연과 시간이 만들어 준 풍경을 감상하자.

 

 

 

 

 

7. 하노이 구시가, 베트남의 일상의 여과 없이 펼쳐진다.

 

 

볼거리를 찾아 멀리 가지 않아도 된다.

당신이 묵고 있는 호텔 앞으로 펼쳐지는 거리와 상점들, 비좁은 골목과 건물들,

거리를 지나는 멜대를 멘 상인들과 오토바이를 탄 사람들까지.

하노이 구시가에는 소리와 냄새, 공간까지 그들의 삶이 영화처럼 펼쳐진다.

 

 

 

 

 

8. 메콩 델타, 풍요와 건강함이 넘실댄다.

 

 

메콩강을 끼고 형성되어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메콩 델타의 도시들은 어디를 가건 풍족함과 여유로움이 흐른다.

자연을 닮은 메콩 델타의 사람들이 그 어떤 볼거리와 역사 유적보다도 매력적이다.

 

 

 

 

9. 후에(), 흐엉강(香江)의 향기를 따라서.

 

 

고도(古都)의 향기가 가득한 응우옌 왕조의 수도가 있었던 곳.

도시를 가르는 흐엉강의 은은한 향기를 따라 역사 유적이 가득하다.

 

 

 

 

10. 냐짱, 바다가 도시를 품는다.

 

 

바다와 도시가 절묘하게 어울리는 베트남 최대의 해변 휴양지.

외국인이 주인행세를 하는 동남아시아의 해변 휴양지와 달리,

거북하지 않을 만큼 적당히 개발된 베트남의 중소도시다.

 

 

 

 

11. 싸파, 다랑논 길을 걷는다.

 

 

베트남 북서부 변방에 위치한 고산 도시.

도시를 벗어나면 다랑논이 가득하다.

자연에 순응하며 생활하는 산악 민족들로 인해 이국적이다.

자연을 둘러싸인 휴식과 자연 속으로의 트레킹이 삶을 리프레시해준다.

 

 

 

 

12. 무이네, 해변과 사막을 만나다.

 

 

어촌 마을 풍경이 남아있는 해변 리조트.

최고라고까지 치켜세울만한 해변은 아니지만,

수영장 딸린 저렴한 리조트와 모래사막 여행을 동시에 가능케 해준다.

 

 

 

 

13. 전쟁의 진실과 대면한다.

 

 

DMZ, 꾸찌 터널, 껀저, 통일궁, 전쟁 박물관…….

베트남을 여행하다보면 얼핏 얼핏 정치적인 순간과 대면하게 된다.

베트남 전쟁의 진실은 어느덧 역사가 돼 버린 현장 속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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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파 여행기 1편에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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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살짝 벗어나면 다랑논들이 가득했다.

산과 계곡의 경사면을 따라 줄지어 늘어선 다랑논들은 자연의 포근함을 느끼게 해 주었다.

자연과 순응하는 삶이 풍경 속에도 고스란히 묻어나고 있다.






싸파 주변 마을에는 몽족 마을이 많았다.

‘먀오족(苗族)’으로도 알려진 몽족들은 중국에서 남하해

현재는 베트남, 라오스, 태국 북부 국경 지대에 흩어져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로컬 가이드를 동행해 트레킹을 나섰다.

지대는 높았지만 트레킹은 산을 오르는 게 아니라

계곡을 걸어 내려갔기 때문에 힘들지 않았다.

반나절 일정으로 진행되는 트레킹은 출발점에서 도착점이 훤히 내려다 보였다.

일행들과 떨어지게 된다고 해도 종착점에서 만나게 될 거라며 모두들 안심시켜 준다.

덕분에 모두들의 발걸음이 가볍다.






길을 돌아 내려갈 때마다 달라져 보이는 풍경,

모처럼 화창하게 갠 날씨, 동행들의 밝은 얼굴,

적당히 등을 타고 흘러내리던 땀방울의 감촉도 좋다.





트레킹을 시작할 때부터 몽족 아이들이 따라 붙었다.

그들의 손에는 기념품이 가득하다.

수공으로 정성들여 제작한 가방, 지갑, 쿠션 커버, 은 공예품까지 다양하다.

‘나한테서 물건 하나 사줘!’라며 애교 섞인 영어로 나를 유혹하고 있었다.

싫다는 소리를 하지 않으면 끝까지 동행할 기세다.

 





가이드는 물건을 팔러 오는 아이들의 요청을

들어주지 말라는 부탁을 계속해서 하고 있었다.

물건을 사주게 되면 외국인 관광객을 매일 보아 온 몽족 아이들은

학교 대신 돈벌이를 택하게 될 거라고 했다.

사진을 찍고 싶더라도 반드시 동의를 구하고 찍으라고 했고,

물건을 살 생각이 아니라면 그 자리에서 거절하라고도 주의를 주기도 했다.

‘나중에 살께’라고 무심코 말 한다면 아이들은 그 말을 믿고 끝까지 따라 온다는 것이다.

그러니 안 살 거라면 아이들에게 일말의 기대감도 남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안 사. 그만 돌아가. 다른 관광객을 찾아봐!’라고 아이에게 소리를 지를 수는 없었다.

어찌 된 영문인지 물건을 안 살 줄 알면서도 아이가

나와 함께 걸으며 동행이 되어 주고 있다.

휴게소에 멈출 때까지 아이는 말없이 나를 따른다.

주변을 슬쩍 둘러보니 다른 여행자들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내 앞을 걷고 있던 유럽 여행자에는 열 살 쯤 돼 보이는 아이가 애교를 떤다.

“사진 찍었으면, 물건 하나 사줘야 해!”

아이의 애교는 권리 주장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외국인과 물건을 팔고 싶어 하는 아이의 정겨운 실랑이가 벌어졌다.

울며 땡깡을 부리면 아이가 승리할 확률이 높은 게임이었는데,

유창을 영어를 구사하던 몽족 아이는 자기보다

네 배는 커 보이는 유럽 여행자의 엉덩이를 툭 치며

‘물건은 안사고 사진만 찍었다’며 투정을 부렸다.

전혀 다른 세상에 살던 두 개의 다른 종족이

엉뚱한 방식으로 교류하는 것 같아 보기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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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서 남쪽으로 2시간 닌빈이란 곳이있습니다.
Ninh Binh. (닝빙으로 발음되기도 합니다.)

하노이 인근은 카르스트 지형으로
불쑥불쑥 솟아난 석회암 바위산들이 비현실적인 풍경을 제공합니다.

베트남에서 자연이 아름다운 곳이죠.
그 대표적인 곳이 하롱베이입니다.

하롱베이 달리, 침식 작용과 해수면의 변화가 동시에 일어난게 아니라
단순히 침식 작용의 결과로 육지에도 그런 독특한 풍경이 생겼는데
닌빈 주변에 그런 풍경이 가득합니다.



도시를 살짝 벗어나면 카르스트 지형이 펼쳐지고,
논밭이던, 강이던, 도로 옆이면,
눈을 즐겁게 해주는 풍경이 가득합니다.

닌빈에서는 모처럼 자전거를 달렸습니다.
평지에 가까워 자전거 타기는 그리 어렵지 않는데,
볼거리들이 제법 떨어져 있어서 자전거를 타려면 체력을 필요합니다.
길을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닌빈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땀꼭입니다.
강을 따라 세개의 동굴이 이어지는데,
강변 풍경이 낭만적이죠.
노젖는 배를 타고 가며 한가로운 뱃놀이를 즐기기 좋습니다.
하지만 뱃사공 아줌마들이 물건을 꺼내드는 순간
고요함은 단박에 날라갑니다.
(여긴 베트남입니다.)




땀꼭에서 뱃놀이도 좋기만,
힘겹게 500계단을 올르면 전망대가 있습니다.
그 곳에서 겹겹이 석회암산들이 보입니다.
풍경산수화에서 보던 그림이라고 할까요.
날이 덥지 않아서 그날은 힘들지 않게 계단을 올랐습니다.
숙소에서 만났던 말레이시아 아저씨가 동행했는데,
그가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에서 '내공'이 느껴졌습니다.
참 궁금한 사람이었는데, 만남은 늘 아쉬움을 남깁니다.





자전거 여행의 마지막은 호아르였습니다.
베트남 최초의 수도쯤으로 보면 되는데,
이건 뭐 수도라고 하기에는 남겨진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원 두개가 있고, 황제의 무덤이있는데, 초라합니다.
그리고 수도라고 하기엔느 방어에 너무 집중해 첩첩산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살짝 산길을 오르면 또다시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하루동안 자전거로 50킬로를 달렸군요.
호아르를 다녀올때는 살짝 지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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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 머물면 한 두번은 들리는 로컬 카페입니다.
  여행자 거리와 가까운 구시가에 있고, 커피 값도 저렴합니다.
  나름 역사도 간직한 곳이기도 하구요.
  친구와 만나서 담소를 나눠도 부담없는 곳입니다.
  다만, 하노이의 겨울은 좀 추워서 로컬 카페에 있으면 쓸쓸한 기분도 듭니다.
 
*베트남 원고 쓰다가 포스팅 하나 합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사진도 별로 없어서, 많이 보여줄게 없군요.
  그냥 막 쓴 원고니까, 찾아가는 방법이 없다고 뭐라하지 마세요.
  베트남에서는 번지수만 있으면 찾는 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카페 럼 Cafe Lâm

주소 60 Nguyễn Hữu Huân, Quận Hoàn Kiếm, Hà Nội
전화 (04)38245940





하노이 구시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로컬 커피숍이다. 


하지만 ‘카페 럼’은 다른 곳들과 달리 그들만의 스토리가 있어 유명세를 탄다.

목욕탕 의자가 놓인 평범한 카페에 들어서면 벽면에 그림들이 걸려 있는데, 


가난한 화가들이 그림을 저당 잡히고 커피를 마셨다고 한다. 


과거 궁핍했던 시절 예술가들의 모임장소로 사랑받았던 곳임을 말해준다.


현재도 묵직한 베트남 커피를 내주는 곳으로 


현지 물가에 어울리는 저렴한 커피 값을 유지하고 있다. 


에어컨도 없고, 푹신한 소파도 없고, Wi-Fi도 안되는 


평범한 곳이지만 벽에 걸려 있는 그림들만을도


'앤틱'한 분위기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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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 Bac Ha.
베트남 최북단의 중국과 인접한 산악지역이다.
화려한 복장으로 유명한 화몽족 Flower H'mong이 사는 동네다.





박하.
나는 처음 이름을 듣고 박하사탕을 떠 올렸다.
혹여 박하사탕의 산지는 아닐까하는 아련한 생각을 한 것이다.
하지만 박하는 강 북쪽이라는 뜻이라고 했다.
한자로 풀면 北河 가 된다.










조용한 산골마을은 일요일이 되면 북적인다.
일요시장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단순히 몽족들이 물물교환을 위해 들기는 곳이 아니라
주변 산악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교류하는 공간이기에,
다양한 색과 다양한 인종이 어울린다.










그 중 다수를 찾이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화몽족이다.
화려한 색으로 치장한 전통복장은 박하의 컬러를 각인시키기 충분하다.

모든 여인들의 옷장식이 너무도 화려하야, 사진을 찍고 보니 그닥 표도 안났지만,
보는 즐거움이 가득했던 것은 사실이다.








외지인들이 몰려와 카메라 세례를 퍼붓는 동안
화몽족들은 자신들이 직접 자수를 놓아 만든 물건들을 판다.
사진 한컷 찍혀주는 사례로 물건 하나 구매를 강요하지만,
굳이 물건을 사지 않는다고 해도 사진 촬영에 격하게 항의하지 않았다.
그만큼 아직 순수함이 남아있단 반증일것이다.











물건 안사고 사진찍기 팁!

마음에 드는 몽족 앞에서 재롱을 떤다.
보채지 않고 사진을 찍겠다는 의사 표시를 계속한다.
카메라를 들고 있다는 인식을 못할 만큼의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평상심을 찾고,
카메라를 든 내가 아닌, 다른 관광객에게 물건을 팔기위해 신경을 쓰기 시작한다.
그때 사진을 찍으면 된다.
위의 경우는 젊은 처자들을 사진에 찍을 경우에 해당한다.









나이가 든 할매들의 경우 옆에 앉아서 능청을 떨면 사진을 찍기 쉽다.
과일을 함께 권한다거나 음료수를 권하며 친해해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살짝 기분 좋아졌을때, 셔터를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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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노이에서 밤기차를 타고, 라오까이에서 버스로 갈아타고 싸파에 올라왔다.

해발 1,600미터에 건설 된 산악 도시는 계곡을 이루는 경사면에 호텔들이 들어서 있다.

전망을 방해하지 않을 만큼 객실들도 층을 이루고 있다.






호텔 맨 위층에 방을 얻었다.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했지만 탁 트인 전망은 어느 럭셔리 호텔에 뒤지지 않았다.

넓은 창문을 통해서도 산과 구름이 보였지만, 발코니에 나와 상큼한 자연을 느낀다.

높아진 고도 때문인지 쌀쌀해진 날씨 때문에 몸도 자연스레 변화된 환경을 느끼고 있었다.

맑은 공기에 수려한 경관, 산악 민족마을을 포함한 다양한 볼거리,

자연을 걸으며 몸과 마음을 충전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까지

싸파는 여행지가 갖추어야할 필요한 조건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







하지만 공항이 없어서인지 베트남 북부의 인기 여행지인 싸파는

생각보다 문명의 때가 덜 묻어 있다.

반드시 버스를 타고 산을 올라왔다가 버스를 타고 다시 산을 내려 가야하는 불편함으로 인해

여행자들을 적정한 숫자만 유입되도록 막아주는 보호막 역할을 해 주는 듯 했다.

전망이 좋은 계곡을 따라 호텔들이 정복자처럼 으르렁거리지 않아서 마음이 놓였다.




2.

지도도 없이 가볍게 길을 나섰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건설한 산악 도시라 굽어진 골목들이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었다.

굳이 지도를 들고 있었다 해도 길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진 않았다.

도시 규모가 작으니 몇 번 길을 잃어버렸다 찾았다를 반복하다보면

방향 감각을 금방 회복할 수 있었다.







도시 중앙에는 프랑스 식민지배 시절에 건설한 교회당이 남아이었으나,

세상의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변방지역답게 다양한 산악 민족들이 눈에 띄었다.

저마다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간직한 산악 민족들은 경쟁이라도 하듯

화려한 전통 복장을 입고 있다.










산악 민족들은 물건을 팔기 위해 외국인에게 스스럼없이 다가왔다.

외국인들은 그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으러 노력하고 있었다.

화려한 디자인과 독특한 문양의 옷과 장신구를 입은 산악 민족들은

외국인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물건을 팔려는 산악 민족과 사진을 찍으려는 이방인 간의 작은 긴장감도 흘렀다.

다행이도 양해도 없이 무례하게 셔터를 누르는 외국인은 없었다.

물건을 팔겠다고 덤벼들었던 산악 민족 아이들은

흥정이 시들해진 외국인과 금방 친구가 되어 주기도 했다.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나라에서 온 ‘큰 코에 노란 머리’를 한

이방인을 대하는 산악 민족 아이들의 모습이 정겹게 보였다.

관광산업이 이런 변화를 가져왔을 테지만

아이들은 변화한 환경을 쉽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싸파 여행기 2편 보기-다랑논 길을 걷다.
http://www.travelrain.com/631


글/사진 www.travelra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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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트래블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