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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바이디, 라오스

라오스 루앙프라방. 메콩강변에서의 라오 맥주


루앙프라방.

'녀석 이제 다 컸네!'






한 곳을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보다보니


도시라는 것도 성장하는 걸 느낄수 있었다. 



몇 년전이던가 루앙프라방을 거닐다 '이제 다 컸구나'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고도 몇 년이 더 흘렀으니 


루앙프라방은 이제 준수한 청년을 넘어서


연륜이 느껴지는 나이로 접어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특별히 애정을 갖고 보려하지 않아도


그냥 그 모든것이 제자리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집으로 가는 것도 아닌데, 루앙프라방에 오면 그냥 설레던 시절도 있었다.)




도시에 대한 감상을 느낄려고 유유자적하며 시간을 보내는 게 아니라, 


취재 여행이라는 목적이 있으니


공간에 대한 구상, 시간에 대한 안배도 어느 정도 틀에 맞추어져 있다.




그래도 루앙프라방에 왔으니


무턱대고 푸씨 언덕을 올랐다.


그래야 루앙프라방의 전체적인 그림을 보며 인사를 나눌 수 있을테니까.














해질 무렵이 되자 푸씨 언덕은


관광객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붉게 물드는 메콩강은 강변 카페에서 맞이하기로 했다.


우기라 시리도록 붉은 빛이 메콩강에 드리우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가루처럼 부서지는 노을이 미세하게나마 느껴졌다.



여긴 라오스니까


비아 라오(라오 맥주) 한 잔을 해줘야했다.



술이 목적이라기 보다


술병을 모델로 사진을 한 장 찍어야 했을 뿐이다.








우기인데도 며칠 동안 비 한방울 내리지 않던

2015년 7월 초의 루앙프라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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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안진헌 www.travelra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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