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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지

메콩 강 마을, 치앙칸 Chiang Khan 메콩 강을 끼고 라오스와 국경을 이루는 작은 마을. 목조 가옥과 한적한 강변 풍경 덕분에 태국 사람들로부터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관광지. 자국민들이 좋아하는 여행지라 하겠다. 성수기와 비수기가 극명하게 대비되는데, 우기(비가 내려서 강변 풍경이 별로인 시기)는 한적하고 방 값도 싸다. 강변 발코니 방들은 성수기 1,500밧(약 5만원)은 줘야 하는데 비수기라 방들이 텅텅 비어있었고, 길을 걷고 있으니 집 주인이 나와서 500밧이라며 방을 보여준다. 빈방 있다고 내건 간판들 어쩐 일인지 우기인데도 선명한 일몰을 볼 수 있었다. 관광객으로 북적대던 밤거리도 한산하니 좋았다(조금은 심심했다). *저작권은 블로그 운영자에게 있습니다. 저자의 동의없이 무단 전제와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글/사진 www.tra.. 더보기
태국 여행. 전통을 간직한 메콩강변의 마을, 치앙칸에서의 딱밧(탁발) 치앙칸의 새벽은 차분하면서 분주하다. 치앙칸에서 하루를 보내야하는 이유는 새벽 일찍 일어나기 위해서다. 일출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승려에게 공양을 하기 위함이다. 태국 관광객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새벽같이 일어나 자리를 잡고 딱밧을 준비한다. 숙소 주인장에서 딱밧이 몇 시에 시작되냐고 물으니 ‘사원에서 출발한 승려들이 아침 6시 10분에 숙소 앞을 지난다.’고 했다. 특별한 이유없이 치앙칸에서 이틀 밤을 보냈다. 연말 연휴가 아니라면 며칠 더 묵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29일부터 모든 방은 예약이 차 있었다. 치앙칸에서의 둘째 날은 늦잠을 자려했다. 하지만 앞 방, 옆 방, 옆 호텔, 앞 호텔에서 새벽부터의 부스럭거림이 들려왔다. 다들 탁발을 준비하기 위해 일찍 일어나 준비하는 소리였다. 나도 일찍 일.. 더보기
[태국 여행] 잘 알려지지 않은 그러나, 매력적인 여행지 치앙칸 치앙칸을 방문하며 살짝 긴장해 있었다. “2년 동안 어떻게 변해있을까?” 분명 이곳도 관광지다운 면모를 풍길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태국에서 태국사람들에게 유독 인기 있는 여행지가 있다. 외국인들로 점령된 해변이나, 방콕 같은 대도시가 아니라 전통적인 삶의 방법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곳이 태국에서 자국민이 추천하는 여행지이다. 암파와 수상시장, 치앙마이, 빠이, 난 Nan 같은 곳이 대표적인 곳이라 하겠다. 치앙칸도 최근 몇 년 사이 태국 여행 프로그램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며, 태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여행지가 되고 있다. 특히 선선한 날씨를 체험할 수 있는 연말이면 더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2012년의 마지막 주에 치앙칸을 찾았다.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평일에 방문했지만, 혹시나 방이 없는 건 아닐.. 더보기
<태국 빠이> 작은 것들에 행복해하기! 1. 태국 북부의 작은 마을인 빠이 Pai를 가기 위해서는 방콕의 북부터미널로 가야했다. 방콕의 교통체증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면서도 습관적으로 택시를 탄 게 화근이다. 귀찮더라도 몇 번의 대중교통을 갈아타고 방콕 시내를 먼저 벗어났어야 했다. 아무 생각 없이 손을 들어 택시를 세운 이유는 무거운 배낭 탓이라고 돌리자. 택시는 큰길로 접어들자마자 멈추어 섰다. 집을 나선 시간이 우연하게도 퇴근시간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사거리에서 신호를 한 번 받는데 10분씩 흘렀다. 우회전을 한번 하고 다시 택시는 멈추었다. 택시 기사도 막히지 않을 것 같은 길들을 골라 들어갔지만, 방콕 시내를 벗어나려면 별 다른 방법이 없었다. 퇴근 시간이 지나고 교통 체증이 풀릴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조급해 하는 내가 걱정되는.. 더보기
<빠이> 별로 하는 것도 없는데 하루가 알차다. 1. 별로 하는 것도 없는데 하루가 알차게 간다. 어제는 지인들이 찾아왔다. 맥주와 술 안주를 한가득 들고 왔다. 그렇게 오후 늦게부터 시작된 술자리는 여기가 태국 북쪽의 시골 마을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풍족한 음식들로 넘쳐났다. 한국에서 건네졌다는 과매기, 그를 위한 김과 미역, 마늘과 파, 그리고 집에서 담궜다는 고추장. 안주가 부족하다 싶어 소금에 절여놨던 고등어를 구우니 뚝딱 고갈비가 됐고, 저녁을 겸해 호박과 두부를 넣고 된장찌개를 끓이니, 밥을 먹지 않고도 근사한 한끼가 됐다. 소소한 이야기들이 오갔고, 부억을 들락거리던 40이 넘은 남정네들은, 뚝딱뚝딱 무언가를 만들어 냈고, 큰 돈 들이지 않고도 풍족한 저녁과 술자리를 마련했더란다. 여기 사는 사람들, 뭐 이런 삶이 너무도 특별할게 없.. 더보기
'빠이 pai' 오랜만이야. 근데 너 변심한 애인같아! 오랜만에 '빠이 Pai'에 왔습니다. 익히 들어서 어떻게 변했는지 잘 알고 있었음에도, 다시 대한 빠이의 첫인상은 '변심한 애인'을 대하는 듯 했습니다. 20대 초반의 꽃다운 나이는 가벼운 화장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데, 빠이는 마치 아름다움을 과한 화장으로 망쳐 버린 듯한 느낌이 듭니다. 10여년 넘는 세월 루앙프라방을 드나들며 느꼈던 감정이 '이젠 다 커 버렸구나'하는 아쉬움을 동반한 안도감이었다면, 빠이를 대하는 내 느낌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 변심한 애인을 붙잡고 변하지 말기를 바라는 애절함 같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빠이에 일주일정도 머물 예정입니다. 그래서 첫날은 설렁설렁 나녔습니다. 사진 속으로 보여지는 풍경은 '여전한 빠이가 보입니다.' 태국 친구가 운영하는 방갈로를 방문해, 그들.. 더보기
태국 북부의 여행자 마을, 빠이-한적한 자연에 빠져들다. 변심한 애인을 대하는 것다며 섭섭해했던 '빠이'에 관한 기억 더하기. 1. 계획보다 오래 머물다. 일주일 예상을 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오래 머물렀다. 지인 한분이 빠이에 장기 거주하고 있는데, 며칠 함께 했다. 빠이 타운에서 5킬로 떨어진 딴쩻똔이란 마을이었다. 사원 하나, 쌀국수집 하나, 상점 하나가 전부인 마을이다. 아침에 가끔씩 쌀국수를 먹으로 5분정도 길을 걷기도 했으나, 부엌이 딸린 집인탓에 간단한 요리로 식사를 해결하곤 했다. 카놈찐(중국식 쌀국수 면발)을 사다가 계란말이, 김치, 오이를 썰어서 국수 위에 얹으면 김치비빔국수 비스무리한 맛을 냈다. 퓨전음식이던 '카놈찐 김치'는 매일 점심이 되 주었다. 2. 친구들을 만나다. 많은 사람들을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 때문에 들락거리면서 알.. 더보기
<태국 빠이> 바람 소리가 무더위를 흩트려 놓고 스쳐간다. 태국 북부의 흐드러진 자연을 감싸 안은 산골 마을 빠이에서..... 평화롭다. 당연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낮에는 제법 덥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도 선선하다. 베란다에 앉아 책을 보거나, 아이스 커피를 만들어 마신다. 타운에 나가는 날은 드물다. 장이 서면 아침 일찍 오토바이를 타고 길을 나서 배추를 사서 김치를 담근다. (배추는 1킬로에 10밧이니 400원도 안 되는 가격이다.) (망고는 1킬로에 20밧, 토마토는 1킬로에 15밧. 뭐 그렇다.) 어떤 날은 맥주를 한 캔 마시기도 하고, 어떤 날은 지인들이 찾아와 술잔을 기울이기도 한다. 어떤 날은 지인의 집에 가서 밥을 먹고 오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시간이 느린 듯 하면서 편안하게 흘러가 버렸고,, 누구 하나 방해하는 소음도 없는.. 더보기
<태국 여행> 살짝 공간이동 살짝 공간을 바꿨다. 그동안 도시의 아파트에 너무 오래머물렀었던 듯하다. 책상에는 교정지가 가득했었으나, 모든 건 마무리가 됐다. 도시를 떠나 시골로 올라왔다. 어딜 가야하나 고민을 하지는 않았다. 작업이 끝나면 잠시 쉬러 들르던 태국 북부의 작은 산골 마을, 빠이 이번에는 빠이에서도 조금 새로운 환경에 머물고 있다. 그래봐야 흐드러진 자연은 똑 같다. 창문 밖으로는 저런 풍경이 보인다. 바쁠 것도 없지만, 그래도 몇달 만에 왔다고, 아는 사람들한테 얼굴 비추러 다닌다. 측근들도 올라와 있어서, 만남과 수다가 길어졌다. 3~4일 머물겠다고 올라왔는데, 분위기를 보아하니 예정보다 더 머물듯 하다. *저작권은 블로그 운영자에게 있습니다. 저자의 동의없이 무단 전제와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에 머물다. 바람 .. 더보기
<태국 여행> Best Secret(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앞쪽에 사진 듬뿍 넣어서 태국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추천 여행지! 그 중에 태국 베스트 시크릿이라고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를 꼽았다. 어찌보면 내가 '미는 여행지'가 될테고, 이런데도 애정을 갖아줬으면 하는 오기같은 것도 있을것이다. 고민을 많이했는데, 결국 1등의 영광은 '치앙칸'에게로. -Best Secret(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 한마디로 숨겨진 여행지다. 교통이 편리하다거나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진 도시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매력적인 여행지다. 그렇다고 오지는 아니다. 시간만 허락한다면 얼마든지 여행이 가능한 곳들이다. 남들 다 가는 유명 여행지에 식상했다면, 외국인들이 뜸한 곳으로 발길을 옮겨보자. 1. 치앙칸 Chiang Khan 메콩 강을 사이에 두고 라오스와 국경을 접한 마을이다... 더보기